2021년 3월 셋째 주 > The Journey of daily life

본문 바로가기

The Journey of daily life

2021 2021년 3월 셋째 주

본문

 

 

이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0745_5127.JPG

 

 

귀여운 초등학생 두 명이 수다를 떨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엔 다리를 다친듯한 소년이 한쪽 발로만 깡충깡충 뛰고 있었고 

그 소년의 가방과 한쪽 팔을 잡고 부축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혜연 언니었다. 

 

혜연 언니는 공동육아 관련 일을 하며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참 언니 다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결 같은 사람이 있다면 혜연 언니를 보고 말하는 게 아닐까. 

 

티 내지 않고 자신의 빛을 발산하는 사람.

마음속으로 언니를 응원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053_7316.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0741_8623.JPG


큰맘 먹고 고급 (?) 초콜릿 비스킷을 샀다. 

차 한 잔과 초콜릿 비스킷을 먹으며 일을 했다. 

 

간식이 주는 작은 행복.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0754_8595.PN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0754_9291.PN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0755_0072.PNG

 

 

이분과 사적으로 수다 한번 떨어보고 싶다.

왠지 성향과 성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나만의 (?) 생각.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170_252.JPG

 

 

오수경 감독님을 만났다. 

 

우리는 서로 참 다르고 같다. 

 

감독은 짙은 블루 느낌. (테이블과 같은 색)

나는 밝은 초록 느낌.

 

어쨌든 둘 다 자연의 색 아니냐며 우겨봤다. 

 

감독님에게 말할 수 없는 용기와 기운을 얻어 갔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든든해지고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172_2399.PNG

 

 

희연이 올린 미나리 아역배우 수상소감 영상.

무언가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눈물을 지을 수 있다니.

최고의 배우가 될 게 분명하다. 

 

아니, 최고의 배우가 되지 못해도 괜찮다. 

이 친구 앞길에 행복한 일들이 반드시 가득할 거야.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177_4624.JPG
 

 

이주일전부터 먹고 싶었던 크로플 와플. 

ktx 출발하기 전에 빨리 앙 ! 하고 입에 털어 넣었다. 

 

너무너무 맛있다. 

보양빌라 앞에 있는 카페의 크로플도 반드시 먹어봐야지.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466_9767.JPG

 

 

2주 서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목포로 왔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467_0669.JPG

 

 

여전히 아침에 친구들은 독서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 자리에서 꾸준히 어떤 일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마음의 안정감을 받는다.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러려면 나부터 정말 안정감 있게 잘 살아야지.

 

그게 2021년의 가장 큰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461_0521.JPG

 

 

엄마가 싸주신 반찬과 아침 요거트. 

비록 엄마가 싸주시는 반찬이지만 

거의 밖에서 외식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요리하는 과정이 점점 더 재미있기도 하고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소비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마이너스가 되는 플러스. 

더 줄일수록 심플하고 삶이 품위 있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461_1215.JPG
 

 

작업하고 있는데, 어떤 친구가 토마토를 이렇게 해서 주었다.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맛있지?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55_7488.JPG

 

 

이기적인 마음을 더 없애려고 하고 있다. 

내가 중심이 되고 싶다는 마음. 

타인의 감정보다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집착하는 마음.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잘 받아들이고 궁금해하고 싶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55_818.JPG

 

 

엄마가 생각이 나서

책을 보다가 눈가가 촉촉해졌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55_9238.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55_987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56_051.JPG

 

 

일 년에 얼마 안 되는 봄 날씨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 

이 선물을 마음껏 만끽하기 위해 셋째 주엔 

점심을 먹고 자전거를 타로 나가곤 했다. 

 

내가 바닷가 근처에서 살다니.

내가 바닷가 근처에서 살다니.

 

멋진 삶이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60_7378.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60_848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60_9204.JPG

 

 

지수의 생일이어서 다 함께 먹은 케이크. 

어떤 것이든 나눠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 

 

종종종 모여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사람들이 

너무나 귀엽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1760_981.JPG
 

 

저녁 산책을 했다. 둘레길에 꽃이 예쁘게 폈다.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걸으면 센티한 노래를 양껏 들었다. 

중 2병스러운 온갖 노래들 ...!

 

그리고 현관 앞에서 서서 마음속으로 

'자 ! 이제 중2병 타임 끄-읏!'

하고 얼굴 씻고 쿨쿨 잤다 ㅎ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8_8314.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8_919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8_9832.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9_0489.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9_186.JPG

 

 

내리는 과정부터 커피가 맛있어진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9_2488.JPG

 

 

아아, 심플하게 살고 싶어라 !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079_3481.JPG
 

 

보금이 먹은 두부 + 미역줄기 볶음. 

참 예쁜 연두색.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193_1236.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194_8071.JPG

 

 

예쁜 검정색 단화를 샀다. (자랑)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02_9007.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11_4829.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15_0979.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15_162.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20_4066.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220_5038.JPG
 

 

매일 매일 좋은 풍경.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하고 말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01_4293.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04_7934.JPG
 

 

숙현이 맛있는 강된장과 배추를 준 덕분에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숙현이에게 늘 고맙다.

나도 너의 바다 같은 마음을 닮고 싶어.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67_5503.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71_4447.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71_5078.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373_7043.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03_8605.JPG

 

 

비 오는 날의 산책이 얼마나 좋냐면요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03_9338.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04_137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04_2333.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04_294.JPG
 

 

온 세상이 수채화 그림처럼

다른 의미로 아름다워져요.  

 

그리고 산책을 하며 걷는데, 하늘에서 

 

"송미야, 화장대 뒤를 봐라. 뒤를 !"

하는 것 같아 진짜 가구를 밀어 뒤를 보니 !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499_4291.JPG

 

 

헐... 찾았다.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소중한 반지를.

이 반지를 선물해 준 친구에게 찾았다며 연락을 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ㅠㅠ...

(으으 !! 칠칠이 !!!)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503_884.JPG

 

 

혜린이가 선물해 준 초록색 다이어리를 다 써서 

진아님이 선물해 준 남색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 !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503_975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504_0451.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504_1155.JPG
 

 

늘 고마운 혁진과 달수를 초대해 근사한 점심을 함께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1_8857.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1_956.JPG

 

 

귀여운 수빈과 예림 양. 

영국에서 온 숙녀 같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2_0655.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2_1314.JPG

 

 

베이킹 천재 예림 씨가 구워온 얼그레이 스콘.

다음엔 예림씨에게 베이킹을 배워보고 싶다. 

 

한 사람의 재능이 많은 사람들의 입을 기쁘게 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3_9997.JPG

 

 

친구들이 코믹 영화를 본다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와 영국 다방에서 혼자 차 한 잔을 했다. 

 

많은 친구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가끔 길고양이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슬그머니 혼자만의 산책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654_072.JPG
 

 

다이소에서 하얀색 운동화를 발견했는데, 

예쁜 것 같다. 

 

5000원인데.... 하나 살까? 

가성비 너무나 갑 아니여?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2412.PNG

 

 

사랑스러운 노지짱이 엄청 감동적인 게시물을 보내왔다. 

그걸 읽고 

 

'아 세상은 그래서 살만혀' 하믄서 마음 한구석이 따땃해졌다.

 

그리고 얼마 전 좋은 영상을 보내준 동엽에게 답례로 이 게시물을 보내줬다.

따뜻한 온기는 돌고 돌아야 하는 법 !

 

사진은 조용히 자신의 동네를 청소하는 멋진 노희경 작가님.

(작가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가지는 애정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다면...!)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3226.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41.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486.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5469.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6059.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6655.JPG

 

 

혼자서 일하고 책 보고 청소하고 밥 먹는 일요일. 

좋은 주말이었다.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7524.JPG

 


815933ead8dc8032ffa76e2a5ba09ca8_1616462881_8631.JPG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말로 떠들지 말고 

그 원칙을 따르며 살고 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