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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1 2021년 9월 12일 ~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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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하나에 올릴 수 있는 용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그래서 12일부터 다시 시작 !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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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나무에 열매가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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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나가기 전, 수건을 개어서 서랍에 차곡차곡 넣었다.

마른 수건에 코를 박고 킁킁 피곤 냄새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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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산 산림욕장으로 향하는 제이와 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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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골목을 발견해서 

방향을 틀어 라이딩을 하다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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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사진 찍으면서 무지 재미있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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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프샷은 왜 찍을 때마다 신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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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쩜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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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정자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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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빼고는 다 집에서 가져온 것들.

오늘은 마음먹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락앤락 + 포크 + 손수건 등등을 미리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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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제이 ㅋㅋㅋㅋㅋ

볼 빵빵 너무 귀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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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자제하면 뭐하나 ^^

까먹고 일회용품 컵에 커피 마시기 ! ㅠㅠ.....

(텀블러 용량 큰 거 구하자....) 


내가 음료수를 너무 빨리 마셔서 (습관)

빨대로 자꾸 빈 음료수 병을 쓰읍쓰읍 소리 날 때까지 빨아먹고

얼음도 와그작 와그작 깨물어 먹어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할까 봐 

느긋하게 쉬어가고 싶었던 제이의 마음이 조급해졌다 ㅋ


나는 원래 음료수 초 빨리 먹는 스타일이라 전혀 조급할거 없으니 

여유 있게 바위에 앉아서 이야기 나눠도 좋다고 안심시키고 

그 이후로 정말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돌에 앉아서 나눴던 대화들이 참 좋았다.

서로를 더 잘 알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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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의 목적은 비엔날레 전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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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 

말린 낙엽과 함께 그날의 인상을 기록한 형태의 전시. 


나도 비슷한 기록을 해본적이 있어서 유독 흥미가 갔다. 

(일상과 반복에 매력을 느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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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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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하토리 키친에서.

언제 방문해도 늘 기분 좋고 유쾌한 사장님 두 분 ! :)



제이와 보내는 시간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타인에 대한 험담은 물론이고 심지어 칭찬도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일 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최대한 자제하자고, 가끔 너무 지나치면 서로 지적해 주자며 건전한 다짐을 했다. 


오늘 데이트 코스를 점수로 매기면 200점  ^▽^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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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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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주사 맞는 날은 나에게 간식을 사줬야 할 것만 같은 (먹보의 합리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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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영화를 보러 mm 방문 ! 

민규 오빠는 정말 안 나오는 독립영화가 없군 !

독립영화계의 인기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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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클럽. 

목포의 무료란 무료 클래스는 우리가 다 장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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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하는 한나의 근황 : 엄마가 아니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 읽기 강좌와 

                            평균나이 70세 서예 강좌에서 예쁨 받으며 포도도 먹고 이것저것 배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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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배우의 인상이 더 깊게 남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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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지수와 은혜가 온다. 

시간 진짜 빠르다 :) 


송미의 썸녀 제이와 함께 그녀들의 우당탕탕 여행기를 들어볼 수 있겠군  

눈과 귀에 얼마나 많은 풍경들과 기억들을 담아왔을까. 벌써 기대된다. 



혼자 있을 때 만큼은 최대한 깊고 부드럽게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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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에 나올 것 같은 버섯 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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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이가 나를 부르더니 

"이거 내가 만들었다..." 하며 주말에 만든 거울을 보여줬다. 


귀여운 녀석 ㅋㅋㅋㅋㅋ


못하는 게 없는 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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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두나배님의 숏컷 사진을 보고 바로 캡쳐. 

아직도 사춘기 소녀 같은 얼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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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현이 준 죽 먹고 타이레놀을 먹었다.

백신의 여파가 확실히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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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재즈를 귀에 꼽고, 좋아하는 양말을 신고

좋아하는 책을 보며 스르르 잠들었다....



9/15



백신을 맞고,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약간의 발열? 증상이 와서

타이레놀을 먹고 푹 잤다. 달리기도 쉬었다.


사실 이상한(?) 완벽주의가 있는 성격이라 달리기를 빼먹는 게 왠지 작은 옥에 티같이 느껴졌는데,

뭔가를 꾸준하게 해야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너무 지나치면 강박(?)의 수준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쿨하게 쉬었고, 내일도 달리지 않을 예정이다. (뭐든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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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코워킹 식구들과 타코와 토마토스프를 만들어 먹었다.

(이거 먹으려고 작업실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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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거의 1시간 30분이나 걸리긴 했는데,

그 시간을 잊을 만큼 너무 맛있었다.


레시피는 대충 머리에 있으니,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꼭 만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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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랑 점심을 먹고 걸었다.

돌아오는 길의 하늘이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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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해가 졌을 때 하늘.

전봇대가 주는 골목의 분위기가 참 좋다.


제이와 나는 한 손에 뜨끈한 피자를 든 채,

멋진 하늘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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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었던 지수와 은혜가 

2주간의 여행을 끝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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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요즘 읽는 책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초 귀여운 눈사람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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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덜너덜해진 내가 만들어준 깃발 ^^,

얘들아 무슨 정글 탐험이나 에베레스트 등반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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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맛있는 고량주.

나는 백신 맞아서 못 먹었다....


친구들이 고량주 먹는 동안 

밖에 나가 세린과 통화했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구경하며 세린과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세린과 송미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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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나를 소중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서로가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면 달아나지 않고 직면할 거라는 표현을 해줬다.


그 친구에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덩달아 내 마음도 사르르 몽글몽글 뭉클. 


좋은 마음을 표현 받으면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도 커지고

그 사람이 나에게 믿음을 주면 내 안에도 믿음이 커진다. 


앞으로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표현해 주고 아껴주는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야지.  


물론 그 사람들 중에 '나'도 포함. :) 



9/16



새벽 5시 30분 ktx를 탔다.


목포 -> 과천


달리기는 오늘 스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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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보는 풍경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사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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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에 잠을 푹 자고,

지수가 추천해 준 갯마을 차차차라는 드라마를 3,4편 연속해서 봤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한국 드라마. 


신민아와 김선호의 환한 미소처럼 마음속에 잔잔한 빛이 내려오는 것 같다.  

서로가 한 번에 스파크를 튀기지 않고 천천히 물드는 부분이 참 좋다. 


홍반장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느낌이 참 좋다.  

그처럼 거침없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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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출출해서 초코파이와 피크닉을 샀다.

엄마 아빠 것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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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물건을 일상의 동선에 맞게 배치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사람에게 받은 선물을 꺼내 

가방에 걸어보고, 킁킁하며 향도 맡아 보았다. 


향을 맡으며 열쇠고리에 담긴 의미도 다시 되뇌어 보았다. 



9/17 



요즘 날씨 너~~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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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했을 때

숙소에서 쓰라고 했던 (?) 1년후 나에게 보내는 엽서

인데... 왜 몇 개월 만에 도착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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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못 참고

또 나가서 달렸다. (너무 좋았음) 


돌아와서 싹 씻고 이세연 여사랑 침대에 누워서 

요즘 사는 얘기하면서 수다 떨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세연 여사 참 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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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생일 선물 급하게 포장하는 엄니.

(형부 생일선물은 게임기 !)


사위 게임기 포장하는 장모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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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식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형부가 콘초코랑 포카칩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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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서 매실주스 먹다가 쏟아서 

데스크탑이 맛이 감....ㅠ.....


a.s 불러야 하는데 연휴까지 못 부름....


역시 사람은 겸손하게 살아야 해.

우쭐하는 순간 이렇게 주옥 되는 거여.

(컴퓨터야ㅠㅠ,,,,제발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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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한수희 작가님이 쓴 하루키 아저씨 글 보다가 잤다.



하... 그건 그렇고 오늘 하루 종일 작업한 거 다 날아갔네...

컴퓨터님....


자 그럼 이제 내 머리를 믿는 수밖엔 없다. 

원래 사람은 중요한 건 다 기억한다니까... 후 ^^ 빡치넹.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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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머리를 하고 싶어서 숏컷과 칼 단발을 하고 싶은 욕구를 꾹 누르고 있다. ㅠㅠ....

머리를 길게 기르면 더 박시하고 네츄럴하게 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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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침 달리기 복귀. 

숨만 쉬어도 행복한 날씨였다. 


컬러플한 자연의 색을 온몸으로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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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늘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것. 

살고 있는 두 동네 모두 너무 아름답다는 것.


과천의 대공원도 목포의 유달산 둘레길도 몇 번을 걸어도 한결같이 멋지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왔다 갔다 하면 살 수 있다니. 너무나 큰 특권이다. 


풍경을 보며 노영심의 학교 가는 날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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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끓여 먹었을 때 너무 맛있다고 생각했던 

한살림 우엉차를 노지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재구매했다.  


노지도 이 고소함을 느끼면 좋아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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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님께 영업당한 보이스를 봤다.

와... 너무 재미있었다.

굉장히 잘 만든 상업 영화라고 생각하고

내 작업 의지도 덕분에 활활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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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계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케찹맛 나는 떡볶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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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와 야경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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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오늘의 대화를 한편의 영화로 남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친구도 나도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고 훌륭해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너를 만나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진다.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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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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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하지만 건강해 보이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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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세연 여사를 마주쳤다.

으악 눈부시고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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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을 더욱 간소하게 먹고 있다.


식혜 +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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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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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칫둠칫. 

우리의 아지트 커피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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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지각생 문세린이

무려 4분이나 일찍 왔다며 으스댔다. 


내가 신기해서 시계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그새 일분 지나갔다며 억울해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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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커피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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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가 지하만 있는 줄 알았던 우리는 

2,3층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상에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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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커피는 프릳츠 지하.

카푸치노와 무화과, 딸기 도나쓰.


세린은 몸이 아픈 사람의 마음까지 살피는 따듯한 안과 의사 같은 태도로 

시종일관 사려 깊었고 신중했고 진심이었다. 


그녀 앞에서 나는 심장이 쿵쾅 거렸다가 두려웠다가 침착했다가 다짐했다가

울었다가 체념했다가 웃다가 털털한 척했다가 종국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다가 다시 울었다. 


밖에 나가 조금 산책하고, 

못된 말도 조금 했다.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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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과 헤어지고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통화에 연진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목소리는 침착한데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연진이 바로 맥주와 과자와 바나나를 사들고 한달음에 달려와 주었다. 


연진과 맛있는 곰표 맥주를 마시며 계속 웃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사이좋은 자매처럼 싱글 침대 하나 위에 포근히 누워 있었다.  

취기에 살짝 눈을 떠보니 연진이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연진의 자는 얼굴을 보는데 내 안에 부정적인 마음들이 사르르 녹더니 

방 안에 떠다니는 뿌연 먼지와 함께 훨훨 날아가 버렸다. 


바람이 나무를 지나 저 언덕을 넘어간 것처럼,

모든 눈물이 다 기쁨이고 이별이 다 만남이지


마침내 유치한 동화책 한 권을 덮을 수 있게 되었다.  



9/20



오늘의 기록은 왠지 꼬마배달부 키키의 ost로 시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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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진이와 함께 달리기를 했다. 

(내 사진도 멋지게 찍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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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뛰기도 하고 따로 뛰고/걷기도 하고

가만히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노래를 듣거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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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샤워를 하고 작업실 창문을 활짝 열어 두었다. 

하루 종일 산뜻한 바람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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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아침 차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먹던 대로 아침을 차려 ( 우유 + 커피+ 과일 + 빵 ) 

머리끝이 살짝 젖은 채로 책장을 넘기는 연진에게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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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ㅋㅋㅋㅋ 

잘도 먹는 김송미. 


연진은 이제 갈 거야 이제 갈 거야를 15분 텀으로 약 3번 정도 말한 후에 

나와 살포시 작별 인사 포옹을 하고, 

특유의 넉살 좋은 에너지로 엄마 아빠에게 인사를 건넸다.


엄마 아빠도 젊고 씩씩한 기운을 받은 듯 좋아하셨다. 

(어른들에게 예쁨 받을 수밖에 없는 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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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을 배웅하고 작업실에 돌아오니

의자 위에 젖은 수건 두 개가 걸려 있었다.


초록색 자리에 앉아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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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추석을 위해 나물을 다듬고 있었다.

시간을 알뜰하게 쓰는 세연.


낙담할 시간에 콩 한 개라도 고르고 있을 세연. 

세연의 부지런함이 좋다. 그게 세연 스스로를 건강하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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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은 나랑 똑같이 초록색을 좋아하고,

수수한 취향을 가졌지만 의외로 발가락에 매니큐어 바르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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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인플루언서 ( ㅋㅋㅋ 이렇게 부르면 그분이 정말 싫어하시겠지만 사실은 사실 !)의

블로그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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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독해서 읽고 있는 21일 만에 시나리오 쓰기.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를 더 알아가게 되고 

내 삶이 변화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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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단정하게 자르고 

큐티클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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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앉아 있었더니 졸려서

찬찬히 산책하는 겸 올리브 영에 가서 새로운 바디 로션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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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작은 전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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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동네를 사랑한다.

목포도, 과천도 둘 다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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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너무 맛있는 잡채를 먹고

군산에서 산 작은 잔에 식혜를 담아 마셨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대로 충분한가?"

"충분하다!"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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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 하고 

상쾌하게 웃는 소리가 좋다.


달리다가 톰보의 힘차고 상쾌한 기운을 생각했다.

왠지 힘이 불끈 솟아서 인스타그램 프로필로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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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으로 전과 복숭아를 먹었다.

군산에서 산 식기류를 꺼내서 써보았다.


시나리오 작법 책도 읽고,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면서 영상 분석을 해보았다.


등장인물이 몇 명이 나오는지, 

사건과 갈등이 어떤 시간에 몇 개나 나오는지 등등을 체크했다.


그동안 내 이야기가 어떤 지점을 넘어가자 축축 쳐저버렸는지

조금은 점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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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가 했던 말들 몇 개를 핸드폰에 캡쳐했다.


지브리는 늘 디지털 이전의 시대를 다룬다고 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노스텔지어.


사람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손으로 하는 일, 

핸드폰 기계에 얽매이는 게 아닌, 행동으로 하루하루를 펼쳐내기,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풍경.

디지털 시대와 반대로 혼자 고립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서로에게 도움을 받아 가며 살아가는 공동체. 


나도 가능한 몸과 마음을 부지런하게 사용하며 살고 싶다. 

자기 안의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는 일도 좋지만,

그것보다 그 소리를 행동으로 펼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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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어두웠던 마음에 다시 용기를 줬던 오두막 언니. 

그녀를 가장 잘 설명하는 컷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 그림도구, 생기 있는 표정, 가벼운 옷차림

언제든 하이킹 할 수 있는 든든한 등산화와 실용적인 배낭 그리고 사과 한 개. 

닮고 싶어서 캡쳐했나 보다.  


사실, 오늘은 마음이 조금 복잡하고 외로웠다. 

마이너스 감정을 느끼면 느낄수록 아이러 하게도 밝아지는 것이 내 방어기제 중 하나인데 

그게 슬슬 고개를 들었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아직 부족한 것도 참 많고 배울 것도 참 많다. 

그러니 천천히. 천천히. 침착하게 :)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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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현을 대공원에서 만났다. 


달리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숙현은 자신이 달릴 수 있는 만큼 힘껏 달리고,

그 이후에 점점 더 뛸 수 있는 거리를 늘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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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숙현을 과천으로 부른 건

숙현이 좋아하는 자연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함께 마음과 머리가 아닌

몸을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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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니 갑자기 여우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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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해 얼른 정자로 달려갔는데 

귀여운 까치 친구도 우리와 함께 비를 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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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 잠깐 산책을 했다.

꼬마친구가 놓고 간 듯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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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현을 호수 앞에 앉히고 마실 거리를 사러 다녀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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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색을 즐기는 숙현의 뒷모습.


사실, 혼자만의 사색을 잠깐이라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잠깐 자리를 피해준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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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기분 좋은 오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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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좋은 오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열심히 시나리오를 썼다. 


내게 주어진 하루, 오전, 한 시간, 일분, 일초.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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