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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2 2022년 6월 16일 ~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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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근력 운동을 하고,

수영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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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다녀오는 길에 지나간 굴다리 시장 쪽 길.

나뭇잎이 무성해져 하늘에 초록색 지붕을 만들었다. 


참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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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형태네 집 순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랑 핫도그랑 포장해갔다.


8살 때부터 단골 집.


형태네 집 사장님 시간은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게 가나 봐요 ~

여전히 너무 젊어 보이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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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동 수단.

여름에 자전거 타는 기분 을매나 좋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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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엄마가 좋아하셔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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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프 말고 있는 세연.

(이거 찍어 올린 거 알면 난 D - J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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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망원역으로 갔다. (아이구 바쁘다 바뻐.)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화분 2개를 구입했다. 

하나는 내 거. 하나는 내일 만나는 세린이에게 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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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잭 스윙 수업 !


오늘따라 수업이 빡셌던 건지, 하루 종일 운동을 하다 와서 내 체력에 한계를 느낀 건지...

진짜 너무 숨차고 힘들어서 밝고 활기차게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약간 얄미웠음(?) ㅋㅋㅋㅋㅋ


진에 돌아가는 길엔 거의 탈진했다....

그래... 생각해 보면 요즘 좀 너무 오바했다 싶다.

요즘 새롭게 경험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만나는 사람도 많아서

이걸 온전히 소화할 시간이 없었던 거다.


좋은 것도 너무 많이 하면 탈이 나지,,,  


그래도 6월까지는 스케줄이 꽉 찼으니 거기까진 이왕 하는 거 신나 게 지내고 

다음 달부턴 '시간 소화 모드'로 좀 들어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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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팔불출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ㅋ

석구손씨께 메시지를 보냈다. 

약간 욘사마를 사모하는 일본 아주머니들 마음으로 ^^,



6/17 



마지막 도로연수교육을 받았다. 

믿기지 않는다. 사람들 6시간 교육받고 진짜 면허 딴다고?


오마이갓. 나는 날 잘 안다. 분명 떨어질 것이다.

12만원을 내고 연수 일정 한 번 더 잡았다.

다음주에 시험을 잡았는데... 이걸 미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쨌든 운전은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고 

매번 바뀌는 운전면허 선생님들 중에 (주로 50대 아저씨들)  

내가 실수하면 욱하지 않는 분 진심 딱 한 분 봤다. 


근데, 나한테 열불 내셔도 내가 똑바로 하라고 하는 거니까

기분 나쁜 말투는 좀 흘리고 무슨 말을 하나 팩트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어제는 나한테 짜증 난 선생님한테 백종원 씨랑 말투랑 똑같다고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재미있어하셨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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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봉부아님 블로그. 


나도 드물게 행동과 생각이 멋진 사람들을 보면 (한 명의 인간으로서)

꼭 ! 꼭 ! 놓치지 않고, 내 마음으로만 느끼지 않고 꼭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이야 ~ 넌 참 배려가 항상 넘친다. 

이야 ~ 너 덕분에 오늘 진짜 기분이 좋아진다.  


등등등. 


나쁜 놈들이 자기는 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세상에서 

좋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꼭 알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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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화분. 

ㅠㅠ. 로즈마리 향이 향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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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도 넣어서 

야무지게 점심을 차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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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후 바로 하늘과 시나리오 줌 모임을 했다. 

오늘은 주로 내 시나리오와 시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추구했던 유토피아가 상실되고,

궁극적으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섞인 새로운 개념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니,


네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어쩌면

유 도 아니고 디스 도 아닌 토피아가 아니냐는? 정확한 질문을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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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일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하는 와중에

아주 좋은 기준이 되었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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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게 샤워 싹 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공간을 방문하기 위해 무려 응암역까지 갔다. (1시간 30분 걸림...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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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 발견한 예쁜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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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대성공 !!!

윽.... 들어가자마자 풍겨오는 행복의 기운. 

멀리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공간에 대한 디테일은 INSPIRATION 섹션에 정리해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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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에게 어울리는 보라색 꽃 화분 선물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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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이가, 송미가 카페 차리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고 해줘서 기분 짱 좋았다. 

(하지만... 난 이런 센스는 없는 걸 ㅠㅠ....흙) 


네이버 지도에 올린 공간 소개도 참 좋았다.


과일과 커피는 먹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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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실컷 여유를 부리고 저녁엔 

세린의 남자친9 창준이 일하는 바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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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주구장창 했던 다트 게임도 오랜만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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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번 다 짐 ㅠㅠ...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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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도 했는데, 이건 솔직히 NO 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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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추천받은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귀가 완료 ! 

(처음엔 제목 땡벌로 봄...ㅋ ^^a)



○●



난 이제 지쳤어요 ~ 땡벌 ~

아 ~ 송미야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제발 쉬자. (너 계속 쉬는 거 아니였니?)



6/18 



요즘 루틴과 기상시간이 좀 깨졌다. 


강박적인 마음만 덜어낼 수 있다면, 나에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루틴을 수행하는 일이 몸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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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온 선과점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말할 수 없는

잔잔한 영감을 주어서 내일의 창업이라는 플랫폼에 올려져 있는 사장님 인터뷰를 읽어보았다. 



* 남겨두고 싶은 문장. 


1. 또각또각 - 정성을 담은 따뜻한 커피와 과일처럼, 

선과점에서도 그렇게 평범하고 따숩게. 



2. 선과점은 누구에게나 그들의 삶과 맞닿에 있길 바랍니다.

혼자 머물러주시는 분들에게는 자신과의 이야기를 낙낙하게 풀어가시기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달콤한 열매가 톡톡 터지듯 상큼하고 달콤한 하루의 일상이 되기를.

깔깔 수줍게 터트리는 아이와 함께라면 해맑은 그 웃음소리 멀리멀리 터져 나갈 수 있는 행복 가득한 시간이기를,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라면 젊디젊은 시절의 이야기보다리를 함께 풀어나가는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3. 너무 많이 지쳐있었던 저는 정말 혼자 있고 싶었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런 마음 있잖아요. 왜 정말 혼자 있고 싶은데, 

정말 이야기도 하고 싶은 오랜 우정보다는 처음 만나는 얼굴이 더 위안이 되는 때. 



4. 쉽게 바나나를 팔아야지 ! 토마토를 그냥 팔아야지 ! 이런 쉬운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토마토를 썰어 나갈 때도 저는 "책을 보는 분들이 많으니 최대한 한 입 크기로 토마토 물이

책 위에 덜떨어지게끔 빠르게 드시도록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5.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의 취향으로, 사진만의 이야기를 꺼내어 공간을 만들어 가기를 권해드립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서 만든 공간은 그 가치가 자신에게도 분명 클 것이고요.

그리고 그 가치는 오시는 분들이 정말 다 알아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고심해서 만든 공간은 분명 아름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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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에 가면, 어떤 영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마음의 갈피가 잡힌다.

가끔 공간에서 오는 영감이 좋은 영상을 볼 때보다 더 실제적으로 구체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방문했던 공간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은 부산의 얼룩과 은평구에 위치한 선과점.


두 곳의 공통점을 떠올려 본다.

무엇보다 사장님 두 분에게서 느껴지는 서비스 온도가 따듯했다는 것. 

거기에 있는 사물들이 미술관에 걸린 작품 같은 느낌이라기 보다 

그 안에 저마다의 인간적이고 편안한 온기가 스며 있었다는 것. 


극도의 집중도, 극도의 고요함을 주문하지 않고도

따스하고 편안하게 침묵할 수도 있고, 수다스러울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라는 것. 

손님들이 남긴 쪽지를 귀하게 붙여 놓으셨다는 것. 


그래, 무엇보다 그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느낌이구나. 


평범하고, 따듯한 영상을 만들고 싶다.

그전에 평범함 안에서도 행복을 발견하고, 따듯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싶다.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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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님이 과천에 놀러 오셨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에 대한 심은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씬이 떠올라 즉석에서 혼합 2개를 계산했다. 


유원지에서 먹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오랜만이며

맛있게 드시던 수연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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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으로 얼룩진 손을 닦기 위해 현대 미술관에 들어가기도 했다. 

들어간 김에 전시장 안을 산책하며 마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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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자주 먹긴 했는데, 친구들이 오면 꼭 먹이고 싶은 미나리 샤브샤브 ㅋㅋㅋ


수연님과 말 놓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 수연님은 수연님이 아니고 수연 언니다.

말 놓기까지 3년이 걸렸네? ㅎㅎㅎㅎ 


서로 존중하는 사이이니, 말을 높이고 내리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합의를 했다.

말을 놓자마자 정서적 거리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때 선물해 줬던 와인 잘 마셨다고,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연 언니는 나에게 자주 연락하지는 않지만, 종종 나를 떠올린다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단단함이 참 좋다고 말해줬다. 


수연 언니는, 내가 자발적으로 언니라고 부르고 싶은 그런 언니다. 

침착하고, 늘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 

너무 선한 사람. 사람의 마음을 보는 사람. 특유의 어른스러움으로 서툰 이들을 책망하지 않는 사람.  


누군가가 나에게 마음을 써주는 일이 가장 비싼 일이라며 샤브샤브는 제발 내가 사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안 그러면 원헌드레드 퍼센트 언니가 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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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역까지 수연 언니를 배웅했다. 


언니, 나는 언니가 늘 행복하길 바라요. 

언니처럼 따듯하고, 신중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나는 이 세상을 탓할 거야. 

내가 아주 혼쭐을 내줄게요 !


그러니까, 우리 무리하지 않고 

평범하고 따듯하게... 온순하게 잘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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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마이큐씨가 나영씨 아들과 뽀뽀하는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 사진을 보는데 뭔가,,, 기적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나영씨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이 언니도 행복해야 함)


사랑마저도 천편 일률적인 모양의 한국 땅덩이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을 주고받는 일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어쩜, 그게 가장 큰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어쩌면, 내가 매일 쓰고 있는 홈페이지 속 일기가 

인생을 배경으로 한 편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부치는 편지. 

때론 나에게 부치는 편지. 


언젠가는 내 홈페이지 속 일기장이 또 낯설게하기 라는 기록이 

이중섭이 아내에게 부치는 편지와 그림들처럼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야말로, 나를 살아가는 가장 큰 동력이 되어주니까.


그런데, 요즘 점점 더 어떻게 사랑하는 게 수월한지 알 것 같으면서도 

사랑을 진짜 그렇게 해도 되는 걸까? 생각해 본다.


애초에 자신을 애태워주길 바라는 사람과는 번지수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상대방으로부터 애타지 않는 방법은 알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을 애타게 하고 싶지 않다. 


(내 기준) 연인에게 정서적인 폭력을 가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그들은 소위 사람들에게 "너 연애 좀 잘한다 !" 는 소리를 심심찮게 듣곤 한다. 

그래서 자신의 행동이 더욱더 정당화된다. 

그런데 그게 또 그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생각해 보면,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연인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본인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는 상대방에게도 문제는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방식으로 취할 수 있는 게 사랑이라면,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걸 계속 용인하는 마음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곳에선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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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 생신이었다. 

같이 블랙 앤 화이트를 맞춰 입었다. (사실 엄마 옷 입은 거 보고 따라 입음) 

아빠한테 한 장 찍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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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미리 예약해 놓은 루프탑 레스토랑.

아... 솔직히 너무 실망스러워서.... 밥 먹는데 표정을 최대한 감추느라 힘들었다. 


엄마 생신이니까 진짜 맛있는 곳 오고 싶었는데,

가격대가 저렴한 곳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식 맛이 너무 없었다.

좋은 날이니 최대한 부정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 하고 꾹 참다가...딱 한마디 했다.


"엄마... 원래 라구 파스타는 이런 맛이 아니야.

내가 먹어봐서 아는데,,, 이것보다 훨씬 맛있는 맛이야" 


괜히 추천을 받았나...? 

많이 후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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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없이 음식만 먹으며, 핸드폰만 바라보는 옆 테이블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뒤에 테이블은 대화로 표정들이 다들 밝다.

우리 테이블은 나만 말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확실히 나 혼자만 성향이 다른 건 사실이다.

나는 비트코인 얘기도 잘 모르고, 메뉴 구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가족들도 내 얘기가 궁금하지 않고, 사실 나도 가족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다.

그 자리에서 만약 내가 "요즘 다들 어떤 걸 할 때 가장 즐거워요?" 와 같은 질문을 한다면,

찬물을 끼얹는 짓이 될 게 뻔하다. 

왜냐면 우리 가족은 그런 종류의 질문을 가장 기피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why?" 가 궁금한 사람인데, 가족들은 "why?"를 가장 힘들어한다.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서 (다행인 일) 

그냥 서로 사랑하고 있구나 정도를 확인받는 걸로 정서적 교류는 합의를 본 것 같다.


그대신 내가 너무 과묵해졌다. 별로 웃지 않는다.

약간의 하품도 하고, 사람 앞에서 핸드폰 하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 핸드폰도 봤다. (정말 지루하긴 했던 모양...)

내가 했던 말은, 아빠 감사해요. 엄마 사랑해. 언니 수고했네.

감정의 교류보다, 수고에 대한 표현을 원하는 걸 알기 때문. 


그래도 이런 다짐은 한다. 나 비록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 가정에서 

대화와 정서적 교류는 정말 ㅋㅋㅋㅋㅋ 극도로 포기해야 했지만 (가족들은 다른 걸 채워주니까 만족하기로 마음속으로 합의 !!!)

앞으로 내가 꾸릴 가정 안에서만큼은 반드시 감정 교류와 대화가 풍성했으면 한다. 

같이 요리를 하고, 꼬마부터 노인까지 격식 없이 장난을 치고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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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내 불만과는 상관없이 (?) ㅋㅋㅋㅋ

너무나 잉꼬 부부인 두 사람. 


아직도 아빠가 엄마를 볼 때마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그리고 엄마는 내가 봐도 매일매일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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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형부 커플 사진도 찍어주었다 !

두 사람도 엄청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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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도 나만 솔로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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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을 다녀와서 기가 너무 빨려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기절을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가족들과 한 번씩 외식하는 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세연씨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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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부탁해서 도로연수하는 사당역 근처 코스를 2바퀴 정도 돌아보았다.

몇 번 떨어지면 또 붙을 것 같기도 하다.

아빠가 나처럼 직관적인 애들이 서울대 다니는 애들보다 (?) 

운전은 더 잘 할 수도 있다고 격려(?) 해주셨다. 


어쨌든 두석씨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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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못했던 운동량도 채울 겸

노지 바디 프로필 촬영도 구경 갈 겸


과천에서 평촌 사진 스튜디오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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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동안 고생한 결과 ! 

진짜 한다면 하는 노지 ~! ㅠㅠ 너무 대단하고 장하다. 


사실, 바디프로필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었는데 노지를 보면서 그 선입견도 깨져버렸다.

젊은 시절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남기는 것도 꽤 재미있고 좋은 일이구나 ... ! 하면서. 


원래도 예쁜 몸이었는데, 더 노력해서 결과물까지 만들어버리다니.

자신의 타고난 장점을 더욱더 강화하면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는 행동력을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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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바프 촬영도 신나게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 자전거를 탔다. 

즐겁게 1시간가량 유산소 운동까지 한 셈. 


집에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은 스킵하고 대신 참외를 반쪽 깎아 먹고 잤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몸이 말도 못 하게 개운하다.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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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다정한 마음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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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약간의 어둠이 낀 작업실 풍경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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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무 일정도 없는 월요일. 

그동안 미뤄놨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1. 시나리오 쓰기 

2. 글감 다듬기 

3. 내일 수업 준비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후 4시쯤 약 2시간의 우울감은 아직 없어지진 않았지만 

그 외의 시간은 이제 제법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알 것 같은 느낌. 


블랙홀 같은 침대에 누워 있더라도 

"아아 ~ 이러면 안 되지 !" 하면서 벌떡 일어나 

근처 카페로 가서 무엇이든 움직여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한결 기분이 가벼워져 있다. 


저녁엔 친구와 통화를 나눴다.

요즘 친구의 관심사는 생로병사. 

뭐 하나에 꽂히면 박사님처럼 논문까지 다 살펴볼 기세의 친구라 

덕분에 몸의 순환에 대한 책 한 권은 읽은 것 같다 ㅎㅎㅎ


맞다. 몸. 몸이 가장 중요했지.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거야.

이럴 때일수록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몸과 마음의 감각을 생기있게 유지하기 ! 


다른 무언가가 되어야 할 것 같은 불안감 곱게 접어두고

삶이 주는 충만함과 감사함 더 느껴보기.



6/21 



오늘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상체 근력 운동만 헬스장에서 하고 유산소를 공원을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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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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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발걸음을 멈춰 바라보게 되는 나뭇잎이 반짝 반짝 거리는 나무. 

이게 사진으로는 잘 담기질 않네 ~? ㅎㅎ (낯설게하기에 영상으로 넣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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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존재들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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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슬복슬한 강아지 털 같은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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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것들만 아름답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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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갈색 흙에도 감사. 

늘 충만한 아침 산책. 


살아 쉼 쉬는 그 하나의 이유로도 

감사하게 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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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짭짤이 토마토, 구운 계란 위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시즈닝 해 먹었다.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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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고 피자가 생겨서 점심에 치즈 피자를 테이크아웃 해 보았다.

한판에 약 5000원 ! (가격 좋구요 ~)

패키지 디자인 좋구요 ~

맛도 꽤 나쁘지 않았구요 ~


다음에 엄마랑 점심 먹을 때 토핑 든 걸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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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도 쓰고, 글 한편도 완성하고 저녁 수업도 준비했다. 

나름 부지런하게 보냈던 하루. 


저녁엔 수영 선생님께 영상 과외를 해드리고 왔다. 

늘 다수의 수강생들을 가르치다가 일대일 과외를 하니

훨씬 적성에서도 잘 맞고, 상대방이 쫙쫙 흡수하는 걸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제껏 만들었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영상 과외 커리큘럼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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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연진과 통화를 나누며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에게 선물할 슴슴하고 재미있는 경험 하나를 저지르기로 약속했다. 


연진이 우리들의 블루스 맨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나레이션인데

왠지 이걸 꼭 송미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하며 화면을 찍어 보내주었다.

내가 무언가를 만드는 이유가 이 작가와 같은 것 같다며. 



6/22 



전날 저녁에 커피를 마셔서 .... 거의 새벽 4시까지 잠이 안듬...

너무 괴로왔음....


저녁엔 디카페인....(기억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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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동일하게 아침을 먹고....

가만 있어보자.... 어제 뭐 했지....?

뭐 중요한 거 많이 한 것 같은데.....


아 그래그래.... 7월 일정 짜고...변경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 보니까 벌써 약속시간 !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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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귀염댕이 툐를 만남.

종강 축하축하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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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땀난다고 땀 닦는 툐 너무 귀여워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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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짱짱 맛있는 타코 집에 왔다. 

현지에서 먹는 느낌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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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소영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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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툐가 서칭 해준 신기한 카페를 와봄. 

(을지로에 힙한 곳 넘 많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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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페인지 알아보려면 그 집 화장실을 가 보아야 한다 ~ 

합격 ~ (니가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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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디저트여 작품이여 ~

하면서 큰 소리로 호들갑 떨었다. 


을지로에서 카페 하시는 분들 보면 다 예술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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툐가 울 프로젝트 책이랑 엽서를 주었다 ~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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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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툐와 북적북적 즐거운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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툐와 룰루랄라 재미있게 놀고 바로 다시 과천에 와서 영상 과외를 했다. 

모자이크 넣는 방법을 알려 드렸는데 ㅋㅋㅋ 너무 신기해하셔서 내가 다 신기했다 !

꽤 뿌듯 ~~~


(그리고... 오늘도.... 오후에 커피 마셔서.... 또 새벽까지 잠 못 잠... ^^a)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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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이란 그런 것 같다. 힘든 것 같지만 실은 매일매일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하는 보통의 노동보다 더 힘은 일도 더 의미 있는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는 근원엔 어떤 자존감 이런 게 있다고 믿는다.

실수를 하고, 뭔가 제대로 못해냈을 땐 분하고 분해서 잠을 설치고 

오기가 생겨 뭔가를 해냈을 땐 누가 칭찬해 주지 않아도 

그날 밤 침대에 누웠을 때 나도 모르게 씨익 하고 웃는다.


우리의 일은 그런 일이다.

그래서 그 자존감을 갖고 있는,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배우나 스탭들을 볼 때 

항상 고맙고 뜨거운 마음이 생긴다.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이 아닐지라도 

누군가 한 명을 위로할 수 있는 일이라면, 라고 바라며 버티는.



아침에 읽은 변영주 감독님이 인스타에 남기신 글.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내 손으로 타이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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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3일 감독님 인터뷰를 읽었다. 


그치, 큰 고민이 들 때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마음속을 너무 과하게 (?) 파고들지만 

오히려 세상에 댜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자의식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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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와서 지하철을 타고 수영을 다녀왔다.

드디어 평형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직도 자유형 호흡은 불안정 ...^_ㅠ...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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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다녀온 후 비가 와서 그런지

밀가루가 땡겼다. (핑계 ㅋㅋㅋ)


꽈배기를 3개 사서 2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고 

한 개를 겨우 남겨서 엄마에게 드림.

넘 좋아하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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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 밀가루 파티.

김치부침개를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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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으로 뉴잭스윙을 배우고 왔다.

비 와서 사람들 많이 빠졌을 줄 알았는데 거의 다 참석해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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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글귀. 


요즘 내가 계속 품고 있는 마음이다. 

마음의 속 근육이 이전보다 제법 단단해진 듯하다.





6/24 



아침에 도로 주행 연습을 추가로 진행했다. 

오후쯤엔 숙대입구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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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본 끓여 먹는 아채 카레.

우연히 들어온 곳인데 정말 맛있었고

천천히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니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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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우연히 들어온 와인 바.  

네츄럴 와인 맛있네.

뭐든 네츄럴이 좋아 ~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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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은 나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천천히 숙성되어 어떤 구성 요소가 되나 보다.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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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도로 주행 시험 코스가 

가장 쉬운 D 코스가 운 좋게 당첨돼서 한 번에 붙었다. (진짜 운 ㅋ)

막 기쁘다 ! 라는 감정보다, 휴... 다행이다. (돈 더 안 든다...)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좀 더 기뻐했어도 됐었을 텐데, 안도의 마음이라니. 


운전면허 학원에 다니면서 거의 마주치지 않았던 

정말 다양한 중년 아저씨들을 만났다. 

약 7-8명. 수업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그들 모두 '한국 아재'로 퉁 쳐지기에는 각각 지닌 고유함들이 다 달랐다.

각자의 개성이 있었고, 표정이 있었고, 말투가 있었고, 거기에 담긴 말도 달랐다.  

마치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맹키로.


운전면허 학원을 다녀온 후 아저씨들에게 '인류애' 같은 것이 생겼다.

파이팅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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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간 김에 서점에 들러 책 하나를 샀다.

사실, 인플루언서 느낌의 작가 책을 사는 걸 좀 창피하게 생각한다.

뭔가 맞는 말과 정답을 시종일관 말하는 글은 더더욱.

그런데 그 두 개에 모두 해당하는 책을 샀다.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서 

이 마음을 해소하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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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알려준, 운전 익숙해지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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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리를 시작하기도 했고, 

날씨가 쳐지니 내 마음도 축축 쳐지네. 


밖으로 나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 산 책도 읽고, 생각도 좀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들도 생각하다.

체력이 바닥나서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가족들과 비빔국수를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혼자 산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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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마음이 느슨해지는 생명체. 

나도 너네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싶다 ! 이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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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눅눅한 밤 풍경은 조금 울적해서 

울적한 그대로 참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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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도 명당에 엎드려 계시는 고양님. (만지는 건 무섭지만, 멀찍이서 좋아해요 ~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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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뇨지와 클라이밍 배우러 가는 주말 ~ 

뇨지가 분명 컨디션이 안 좋다고 했었는데 

신나게 수다 떨다 보니까 병이 없어졌(?)다 !?!? ㅋㅋㅋ


역시 웃음이 만병통치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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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역에 위치한 PEAKERS 클라이밍에 갔다.  

처음이라 강습도 받았다. 


클라이밍 진짜 재미있고 진짜 무서운 운동 ㅋㅋㅋ

어깨와 팔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이유가 생겼다.

나도 진짜 멋진 팔, 등 근육을 갖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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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챠챠 기운차지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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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클라이밍 세계로 이끈 장본인은 바로 보미님. 

클라이밍 선배님. 


슉슉 ~ 올라가실 때마다 진심 노지와 송미 심장 두근두근. 

저것이 바로 걸크러쉬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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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 찍으러 온 우리 둘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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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은 우리 인생과 어딘가 닮아 있다. (의미에 집착하는 나 ^^)

지체하면 팔 힘이 더 떨어져서 망설이지 말고 다음 단계로 슉슉 가볍게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 ~ 

그리고 각자 신체적 구조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루트를 깨는 방법 역시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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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이 끝난 후 익선동으로 밥(실은 맥주)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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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맥주는 사랑....

진짜 꿀떡꿀떡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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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에 온 김에 오랜만에 식물도 와봤다. 

여전히 멋스러운 공간. 


예전엔 익선동 정말 발 디딜 틈 없었는데,

지금은 발 디딜 틈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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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는 길.

클라이밍 하다가 손 다친 노지가 

좀 멋있어 보이는 상처 아니냐며? 자랑했다. 


상황극 시작.


"어머 ~ 노대리님 손 왜 다치셨어요?"
"아? 이거요~? 어제 클라이밍 하다가 좀 다쳤어요. 후훗"

"네에~~~ 클라이밍이요? 너무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클라이밍보다 클리이밍 무드가 더 좋은 우리. 


서로 또 윙크 한번 하고 헤어졌다. ^.~ (찅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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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로 본 나의 해방일지 미정네 가족 단체사진 ㅠㅠ...

뭔가 너무 먹먹하고 좋아. 


그들이 진짜 살아있을 것만 같고, 

진짜 잘 살았으면 좋겠다.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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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호르몬의 영향도 있고 약간 살집이 붙은 것 같아서 

음식 조절을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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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획득 !

아 .... 그런데 ㅋㅋㅋ 증명사진 왜 이렇게 

교회 디게 열심히 다닐 것 같은 사람처럼 나왔냐.

바르다. 발라. 바르다 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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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에서 연진이 나를 픽업해 다시 과천으로 갔다. 


요즘 생로병사에 관심 많은 연진씨 ㅋㅋㅋㅋㅋ

오이와 당근을 통째로 썰어오심 !


예전보다 10배는 더 털털해져서 왔다 ㅋㅋㅋ (아니 집에 많이 있었다는데 왜지 ! ㅋㅋ)

연진 보면 여고에서 교복 치마에 체육복 입고 말뚝박기 앞장서서 하는 씩씩했던 애들이 떠오른다. 

나도 꽤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털털함에도 레벨이 있나 보다. 


세렝게티 초원에 풀어진 한 마리의 얼룩말 (야생마는 아님 ㅋ) 같은 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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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 좀 할게 ! 하면서 까칠하게 말하고선 ㅋㅋㅋㅋㅋ

꾸벅꾸벅 조는 나.


나는 세렝게티 초원에 풀어진 한 마리의.... 한 마리의....

시골쥐.... ? (쭈굴...)


저녁쯤엔 수영 선생님이 카페에 오셔서 영상 과외를 진행했다.

이번엔 오프닝 시퀀스 만드는 방법과 

덜 촌스럽게 자막 만드는 팁을 알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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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야무지게 밥 먹고 ! (과천 김밥천국 진짜 맛있음) 

반포 한강공원으로 산책 고우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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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걷는 한강 참 좋네.

다음 낯설게하기엔 한강 풍경을 한번 담아볼까나. 

그것도 참 좋겠네.



○●



5,6월. 사람도 진짜 많이 만나고,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우고 너무 재미있게 지냈다.

마치 여름 방학처럼.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나니까 이제 한동안은 

나에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나리오 쓰기, 스튜디오 십일월 홍보, 낯설게하기 플랜, 영상 수업 커리큘럼 짜기 등등.

그동안 사회적인 자아를 좀 많이 쉬었는데 슬슬 기름칠 좀 해볼까 !



6/28 



시나리오를 쓴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완성을 못해내는 걸 보면 아마 내 힘으론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고민 끝에 내 선에서는 꽤 큰돈을 지불하고 한겨레 시나리오 장기 수업을 신청했다.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해볼 생각이다.

아, 이쯤에서 관둘까? 관둘까? 그런 일들이 쌓이면

연쇄 작용처럼 다음 일도, 그다음 일도 그런 식으로 빨리 포기를 하겠지. 


일을 시작하기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최소한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이들엔 꼭 마무리를 하고 싶다. 


내 마음만 포기하지 않으면,

시간이 언제 되든 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이것으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적어놓은 글을 보고 

이 일이 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상기하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괴외를 했다. 

예상보다 유익한 시간이었고 가르치는 일도 소수라면 

괜찮겠구나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 뭐든 직접 해봐야 알지.

세상에 내가 모르고 쉽게 흘려버렸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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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는 고요한 하루를 보내자고 다짐하고선,

마음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참지 못하고 꽤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다. 


고요나 침묵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소외 되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아침에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에게 당부했다. 



 



네가 진짜 원하는 것.

네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것.

네가 바라는 것.


모두 고요한 마음일 때 알 수 있잖아. 


너무 뜨거워지지도 말자.

너무 차가워지지도 말자.

딱 미지근한 상태에서 오래가자. 


솨솨. 밤새 내리는 밧소리 선처럼 가만히 누워

약간 열어둔 베란다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6/29 



요즘 노션에 투두리스트니 뭐니 하면서 성취하고 싶은 것만 잔뜩 적어 놓고 

숙제처럼 압박감만 받으면서 ( 압박감 받으니 실행력 떨어짐 )

요리하기도 귀찮아하고 내 옆에 있는 귀여운 엄니랑 오손 도론 밥 먹은 기억도 오래전이라 

점심에 참치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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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사와 식초와 굵은소금으로 독소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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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슬라이스를 했다.

한동안 독소도 빼는 겸 옆에 두고 마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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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원파운드에서 여름 바지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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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에 달려있는 글씨 문구.



"저희의 제품을 선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들 사이에서 저희를 손수 선택해 주신 점은

커다란 기쁨과 동시에 광대한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단지 마음에서 끝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며 만들었습니다.

선택하신 이 제품이 오래도록 고객님의 생활 속에 함께하길 바라며,

각오가 흐려질 때마다 이 높은 관계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단순하지만, 충분히 다 설명되는 각오.

원파운드라는 브랜드 너무 좋다.

산 옷들 모두 다 만족.


원파운드 이지보이 사장님 같은 각오로 영상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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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 ! 여름 내내 입을 교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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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내가 구친놈(구씨에 미틴 자)인 걸 알아서 

손석구 영상과 사진을 많이 보내준다. 

좋은 선순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송미야 니가 요즘 간과하고 있는 게 있어.

늘 너는 하고 싶은 거, 해야 하는 일들의 목록을 쭉 나열하고는

요즘 들어 통 그걸 하나도 지우고 있지 못하잖아.

매일 다짐하지. 내일은 일찍 일어날 거야. 내일은 반드시 할 거야.

그런데 그거 왜 안되는 줄 아니? 


삶을 너무 숙제처럼 살아가고 있어서 그래.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이 생기면 의욕이 넘쳐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하고 있는 네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아하면 꾸준히 할 수 있고 오래 할 수 있어. 

더더욱 너처럼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 


30대가 되면, 진짜 좋은 것 진짜 오래 남게 되는 걸 네 곁에 둬야 해.

그리고 니가 할 수 있을 만큼만 딱 욕심 내고 그걸 확실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해.

너만의 작은 천국을 만들어가는 타이밍은 딱 지금이야. 


진짜 좋은 건 천천히 다가와 어느 순간 네 옆에 안착하게 되지. 

그것들이 너에게 안착할 수 있게 늘 한뻠짜리 공간을 마련해야 해.

불안하다고 아무거나 막 채워버리면 진짜 좋은 것이 다가와도 

그게 너에게 안착할 공간이 없어 튕겨져 나가 버릴 거야.


기억하자. 인생은 신이 가지고 놀아라 ~ 하며 준 선물이라는 것.

기억하자. 수단이 단순하면 매 순간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주말이면 천문대에 찾아오는 사람에게 별자리에 대해 강의를 합니다. 

별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그가 맨 먼저 하는 말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모든 기대를 내려놓으라고 휘황찬란한 은하 사진 같은 것은 잊으라고

대신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 눈으로 직접 보라고 합니다. 


그가 고요와 침묵을 주문합니다. 

그는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눈으로 

별을  보고 가슴에 담아 가라고 합니다.



사생활의 천재들 - (정혜윤) 정병호 천문대장.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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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 발차기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아직 레일 끝까지 헤엄을 치는 건 무리지만, 자유형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수영을 하고 나면 온몸이 저절로 다 스트레칭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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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하루 종일 비가 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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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책상 위에 몰래 놓고 간 버터 프레츨.

아 뭐야 ~ 이렇게 스윗하다구 ~~ !?



어제는 전장연 시위로 인해 지하철이 멈췄다.

과천역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지하철이 안 와서 마지막 수업은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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