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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2 2022년 7월 01일 ~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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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01 



현재 시각 7월 6일 새벽 2시 53분.

강화도 여행을 끝낸 다음날, 

막 사진 분류를 끝내고 뒤늦은 일기를 쓰려 한다. 

홈페이지 보안 ssl 이 말썽이었기 때문.

서버가 이상해서 내 일기들이 모조리 없어져 버릴까 봐 불안했는데....

잘 복구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


이 위기 덕분에 홈페이지에 매일 남긴 기록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나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약간은 현장감이 떨어지는 여행담일 수 있으나, 

지난 후에 남긴 기록들이야말로 가슴에 남들 것들 위주로

쓰게 될 걸 알아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자, 이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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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였기 때문에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잘 차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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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물 디톡스 2일차 ! (여행 다녀와서 ㅋㅋㅋ 디톡스 말짱 꽝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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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이삭토스트를 사와 이세연씨와 맛있게 나눠먹었다.

(요즘 이삭토스트 너무 세련돼져서 약간 실망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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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최재천 교수님 책도 몇 장 읽었구요 ~

오랜만에 좋은 글 읽어서 좀 티 내고 싶어서 공유도 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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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 동반자 로우로우 캐리어.

진짜 잘 샀다. 기내용 사이즈 다시 나오면 꼭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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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에서 연진을 만났다.

연진 차를 얻어타고 워케이션하러 강화도 고고 ~

구름이 진짜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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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순무 게스트 하우스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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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자마자 이쁜척하면서 셀카를 한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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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계획 세우자 해놓고,

그런 건 하나도 안 하고 피자랑 맥주를 (?)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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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시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하루 회고를 나눈 후 밤 산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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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어딘가 닮아있는 강화도.

괜찮아마을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했던 밤이었다. 



07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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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싸온 레몬으로 물을 만들어 연진과 나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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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쯔음,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연진도 함께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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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 선생님 같이 우렁차 보이는 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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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을 따라 동산 하나를 올라왔다.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동네가 한눈에 보인다고 했는데 이날은 안개가 꼈었다.


동산을 올라가는 길목부터 정상까지

체코에서 혼자 자주 걷던 비밀 장소가 떠올랐다.

그 장소의 증인인 유지와 함께 보았던 들꽃들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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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러 카페 다루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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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공간이 주는 느낌에 반해 확 몰입해서 촬영을 했다.

의무감 보다 재미가 앞서서 자발적으로 촬영한 건 정말 오랜만의 일.


여기서 찍었던 영상은 낯설게하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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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뭐 별거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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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 그랬다.


"송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게 내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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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여기선 감동 파괴 ^^

인간적으로 소니 이 자식들.

뷰파인더좀 다시 만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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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에는 사진이 없구만.

저녁으로 뼈다귀 해장국을 맛있게 먹고 9시 회고를 했다. 


회고를 마친 후 사람들이 별을 보러 간다고 하는데, 

낯선 사람들도 궁금했고 별도 궁금했지만 

뭐랄까 오늘 연진과 보낸 하루가 여운이 깊고 좋아서 

단둘이 간단한 밤 산책을 하고 하루 마무리하는 것을 택했다. 


너무 좋은 것들도 너무 많이 경험하고 싶지 않다.

하루에 소화할 만큼만 온전히 그 기억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김송미 성격 많이 바뀌었다. 



07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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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투어를 신청해 보았다. 


숙소에 계신 몇몇 분들과 출발했는데 다들 예쁜 풍경을 찾아 흩어질 때  

인송님께서 평상에 자연스럽게 누워계셨다. 그 옆에 연진이 누웠다.

나도 자연스럽게 눕게 되었다. 


평화 투어에서 아프리카 춤도 보고,

가벼운 요가도 하고, 

명상 걷기도 했다. 


명상 걷기가 끝난 후 진행한 분께서 시를 선물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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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라하는 결의 마음이라

시를 보고 마음이 연두빛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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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연미정으로 이동.


눈이 안 보이게 찍혀야 힙한 거라고 하면서

개똥같이 사직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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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연미줭 ~~~

강화도에서도 여전히 구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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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소리 수집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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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진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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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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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착실하게 투어에 참여할 때

이미 점심때 에너지 다 쓰고 양아치처럼 탈주했던 우리.


이제 평화는 그만.....

이태원 클럽 가서 데킬라 열잔 마시고 싶다.....

하면서 평화도 역시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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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최수종으로 소문이 자자한 연진의 남자친구 승우씨가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무려 강화도까지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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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쓰는 연진과 룰루랄라 맛있겠다 하시는 승우씨.

극강의 온도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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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도 미리 서칭해서 예약도 해주시고

이르케 맛있는 저녁도 사주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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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과 마일로는 어쩐지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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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 쾌변을 하는 사이 

팥빙수를 먹으며 승우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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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나도 너를 이뻐하고 싶어 !!!!

언젠가는 강아지 공포 극복하는 날이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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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저녁 회고가 끝나고 

숙소 분들과 밖에 나가서 맥주 한 잔씩 했다. 


옆에 앉아계신 인송님께서 사람들의 말에 감화되어 글썽거리기도 하시고 

푸하하하 잘 웃으시고, 사람들의 기분을 배려하고 잘 공감하시는 모습을 보고 인간적으로 반했다 ! 


그리고 사람들이 나에 대한 첫인상이나 느낌을 말해주었는데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가 


1. 단단해 보인다.

2. 다가가고 싶지만, 저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서 다가가지 못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실제 내 마음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사이의 간극이 느껴져서 많이 신기했다. 

사실, 저 마음도 쉽게 잘 주고 와르르르 잘 쏟아지는 사람입니다. 물렁한 부분도 많아유 ~



07 /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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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로 해양 쓰레기 주우러 갑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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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지인짜 가까워서 놀랬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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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봉사활동하시는 멋진 분들.

씩씩한 기운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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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는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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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온 쓰레기를 각 항목별로 분류했다.

가장 많이 나온 건 플라스틱 용기와 스티로폼 조각들.


쓰레기를 주은 후... 점심은 먹었는데....

강제 밥맛. 강제 꿀맛이랄까....

땀빼고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젤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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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타고 이동 ~ 

(얼굴 진짜 많이 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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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타 있는 사람들 표정이 왠지 해맑아 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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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0년 된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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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쓰레기 주은 사람들 모두 녹초가 되어 뻗어 있었고 

밖에서 새우깡 던져 먹기 하는 친구들이 있길래

나한테도 새우깡을 던져보라 햇다. 2개 다 받아먹었다. ^_^v (디게 뿌듯함)



볼음도에 돌아와.... 친구들과 맥주 한 잔을 마셨는데....

진짜 거의 반 기절 상태였다... 

거의 혼수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새벽에 별 보러 갔다고 하던데...

진짜 다들 젊다 젊어 !! 체력 조오타 ~~~~



07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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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산책을 하는데 베스킨라빈스 문에 붙여진 

모아나 캐릭터를 보니 인송님이 생각나서 사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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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닭곰탕을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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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커피랩으로 이동해서 밀린 일을 하고 아침 루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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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 캐리어 짐 풀고, 빨래 내 놓고 

샤워 싹 하고 얼굴에 감자팩 붙이고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해 놓고 여독을 풀었다. 



○●



강화도 여행.... 느낀 것들을 정성스럽게 한자 한자 적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뭘 먹었고 어딜 갔고 뭘 했는지와 같은 이벤트는 기억이 남는데 

그 안에 내가 어떤 걸 느꼈고 어떤 걸 생각했는지는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무언가를 체화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사람이 아닐까...? 

소화가 잘 안되는 상태에서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는 느낌이 들었다. 

뷔페를 먹었을 때 더부룩한 느낌이려나. 


언제 강화도 와보겠어 ~ 하면서 단체 프로그램들에 

욕심을 낸 게 가장 큰 요인이지 않았을까 한다.


사실 이번 여행은 돌아왔을 때가 가장 좋았다. 

그동안 지겹다고 생각했던 안전한 보금자리가 이토록 사랑스럽게 느껴진 건 오랜만이다.

이래서 여행은 잘 되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


아직도 여독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얼굴이 울긋 울긋 ~.

이런 거 보면 나도 어떤 부분은 예민한 사람 맞나봐.  

마냥 수더분함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낯설다 진짜 ㅋㅋㅋ 



07 / 06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 회의를 끝내고 

은행도 다녀오고 알뜰하게 시간을 쓴 후 

목포에서 올라온 숙현을 만나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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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난 후 연진도 합류 ~ 


카페 데일리 루틴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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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쿄, 얼마 전에 산 크렘므 니트 나시를 입었다.

너무나 만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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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수켜니. 

수켜니도 한결같다.


늘 새로운 것에 궁금함이 많고 

궁금하면 바로 행동에 옮기고.


자신의 일을 할 때 가장 반짝거린다. 

우리 숙현이도 쭉쭉 뻗어나가라. 

물론 우리 연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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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의 우량주 기랑이도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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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 기획서 하나를 거의 다 완성하고 

지슈와 사부작사부작 재미난 걸 해볼까 해서 첫 미팅을 했다 !



으악 드디어 밀린 5일치 일기 끝 !

 


07 / 07  



어제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정리해야 하는 기획서를 마무리했다. 


부끄럽게도 낮잠을 자느라 수영 수업을 놓쳐버렸다. 

에휴. 그러고 보니 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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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삼시 세끼는 잘 챙겨 먹었다.


점심엔 냉면을 만들어 먹었고 

저녁엔 강화도에서 촬영한 편집본을 슬렁슬렁 편집하면서 

왠지 술이 먹고 싶어서 논알콜 맥주를 사러 가는 김에 

저녁 할인 가격으로 파는 저렴한 탕수육을 안주 삼아 먹었다. 



○●



어제는 마음이 많이 외롭고 공허했던 날이었다. 

그래서 SNS 활동을 많이 하고, 중 2병 같은 글도 올렸다. 

그런 상태로 뭔가를 올리면 늘 후회되지만 지우진 않았다.

이상한 자국도 내가 만든 자국이니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외로움을 안 느끼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했었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만큼 취약하고 외로운 사람이 맞다.  


외로우면 자꾸 마음이 조급해진다. 

외로움을 밀어내면 나중에 외로움이 산사태처럼 불어난다. 

그래서 어제는 외로움이나 울적함을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최근 내 마음 안에 발견한 가장 큰 부끄러움은

무언가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나를 지키려고 

내가 맞고 당신이 틀리다는 판단을 내리는 이기심, 교만함 같은 것이다.


언제나 힘자랑을 하고 악쓰는 것보다 

부드러움, 사랑의 힘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 잊지 않기. 

조급할수록 천천히... 천천히....여유로움 갖기. 


아, 그나저나 하루치의 마음만 써도 되니까

오랜만에 일기 다운 일기를 썼네.  

좋네. 



07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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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근강하게 먹고 싶어서 과일 위주로 ~

(아침 식사만 모아서 쭉 아카이빙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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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은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공부의 철학이

왠지 삶의 철학같이 읽힌다.


닮고 싶은 어른이 쓴 귀한 지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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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식초와 굵은 소금으로 잘 씻어 놓았다.

일주일치 레몬 디톡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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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관련 컨펌이 떨어지고 수월하게 

스탭들과 모델을 섭외했다. 


촬영은 동엽이 모델은 송희, 영봉오빠.

내가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다행이고 신난다.

좋은 추억 될 수 있게 잘 만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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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겨레 아카데이 시나리오 장편 과정 개강 시작 !

무려 3개월 과정.


그러나.... 수업의 방식과 선생님께서 지향하시는 영화의 결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바로 환불을 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ㅠ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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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소소하게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우리 밍디가 나랑 송희랑 슬기를 생각해서 

각자 캐릭터에 어울리는 엽서를 사둔 것. 


저 초록색 식빵이 나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푸하하 너무 귀엽다. 


선물 받는 거 그리 감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서 뭔가를 구입해주는 거 디게 기분 좋은 일이구나 ! 



○●

 


날이 갈수록 쑥쑥 크고 있다 ! 

좋아. 글치. 잘하고 있다. 

김 ! 쏭 ! 미 ! 


닌 아주 멋진 녀석이다 ~~~~~ !!! ^.~ (찅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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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09  



아침 수영을 다녀왔다. 

50분간 쉼 없이 팔 다리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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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니 언니가 초당 옥수수를 사 왔다.

가끔 집에 들르는 언니 얼굴은 언제나 반갑다. (그러면 언니한테 좀 잘해라 김송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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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유통기한 임박한) 포켓몬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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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나와 비슷하게 생긴 디그다가 나왔음 ㅋ


초코빵 하나로 유인해 언니에게 상담 신청을 했다.


"언니야 ~ 언니는 결혼 생활에 만족해?"


"응 ~ 난 좋아"


"언니야 ~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어떻게 알아봐?"


"야,,,, 나도 형부 만나기 전에 X명 (인권을 위해 말 안 하겠음) 이 날 맘에 안 들어 했는데

그중에 주훈이가 나 가장 이뻐해 줬어.두 번째 만남에 소고기를 사주더라고.

소고기 먹은 날 바로 말했지, 지금 고백하면 받아주겠다고. (무슨 자신감임??? ㅋㅋㅋㅋ)

그리고 만났던 남자 중에 주훈이가 제일 멋있어.그러고 보면 인연은 있는 듯?"


"언니, 지금이 언니 역대급 뚱땡이 시기 잖어.

근데 형부가 예나 지금이나 언니 똑같이 좋아하는 것 같애"


"응,, 나도 그건 고맙게 생각해 ㅋㅋㅋㅋ 푸하하." 


"이제 물어볼 거 다 물어봤어. 이제 나가."

(원래 자매들은 용건 다 끝나면 쿨하게 헤어지는 거임)


오씨.....

배우자에 대한 로맨틱은 유전인감?


여튼 언니의 말이 아주 위로가 되었다.

특히 X명의 숫자. 

언니에 비하면 나는 새 발의 피.


우리 엄마 아빠도, 언니 형부도 너무 잘 산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너무 잘 사니까

어떻게 살면 잘 사는지 알 것은 같은데 이게 적용이 안되네. 


사랑에 대해 고민이 깊은 시기.

34세. 미혼 김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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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깊게 고민하다가 

왠지 숏컷으로 머리가 자르고 싶은

34세 미혼 김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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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청난 뮤비를 봤다. (영감 목록에 아카이빙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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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미 취향 이만프로 적용해버린다.

캐스팅 내용 이미지 아름다움 노래 완벽 완벽 완벽 그 자체 !


올해 본 영상물 중 단연코 일등 !

(소나무 같은 초록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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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다빈님을 만났다.

우리 만나요 만나요 말만 이백 번 하고 정작 안 만나서 내가 약속을 잡아버렸다. 

(만나자고 하면 진짜 만나는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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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너무 와보고 싶어 스크랩 해놨던 

망원역 카페 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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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생각보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그러나 그러나 !!!

여기 음식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힐링하고 싶을 때

무조건 여기를 갈 것이다. 


1시간 걸려서 가볼 만한 맛.



0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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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동친 (동네 친구) 아님말고씨에게 연락이 와서

범계 카페에서 같이 각자의 일을 했다.


석이의 단골 카페 크리에이티브로스터스 !

아니 범계에 이런 카페가 이었다니 !

진짜 작업하기에 딱인 곳. 종종 갈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석이는 건강해진 얼굴이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루...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친구.

얠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군 하는 기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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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일을 끝내고 영화를 보러 평촌을 넘어가려는데 

석이가 스쿠터를 가져와서 뒤에 태워줬다. 진짜 핵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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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못 알아듣겠는 구석 많았지만

감독 박찬욱 자막 안 붙여도 이건 박찬웅 영화여 ! 하는 

오리지널리티가 영상 자체에서 강하게 느껴졌다.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 좋다 좋아.

나도 내 멋대로 만들어 봐도 될 것 같은 (엥?) 용기가 샘솟자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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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제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은 

카페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영화 본 것도 아니고 

저녁에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달렸던 순간이다. 


귓가에 노래가 들리지 않는데 시티팝 같은 게 막 흘러나오는 것 같은 기분.

이를테면 .... !!!





07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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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간만 간헐적 갓 생 도전 ! 

2주 챌린지.


1. 새벽 1시간 시나리오 쓰기

2. 하루에 만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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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보를 채우기 위해 자전거를 타지 않고 시민회관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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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완 (오늘 수영 완료 ㅋㅋㅋㅋ 다 갖다 붙이기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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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도 건강하게 잘 차려 먹고 (아침 식사 매우 매우 중요)

아침 거르는 사람들, 진짜 외않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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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엔 초록 초록 부추전을 먹었다.

부추가 너무 좋다. 부추도 초록색..... (엽록소 미치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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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창문에 붙여 놓은 사진.

빛이 반사되면 반대편에 있는 사림이 비치는데 너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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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회의가 2개 있었고,

제천국제영화제 예매 .... 는 실패 ! 했구. 


바쁘다. 바쁜 마음.

만보 채우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대공원 한 바퀴를 산책했다. 


여유 !

여유 ~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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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여유 있어 보이는 고양님.

다음 생엔 고양님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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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히로스로쿄....같이 태어나게 해주세요. (외모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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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무거나 걸쳐도 이쁘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저 스웻셔츠 알고 보니 막 몇십만원 ? ㅋㅋㅋ)


히로스료코에게 풍기는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다.

자연스러운 숏컷과 수수한 옷차림도 참 좋다.  

화려함보다 더 시선이 가는 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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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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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 채우기 성공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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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스크림 먹기? (먹보의 .... 하루 끝....)

여름엔 빙빙바가 젤루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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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좋은 일 하나가 있었다.

2024년에 입주해서 최소 5년은 살 것 같은 거처가 생겼다. 

가족들은 너 임마 로또 당첨된 거나 다름없다고 하는데 글쎄... 어리둥절.

사실 난 지금 가족들이랑 사는 것도 매우 좋다. 

그래도 뭐... 주거는 정말 중요한 요소니까 좋은 일은 좋은 일 !

보증금 모으려면 돈 열심히 벌어야 한다. 



○●



친구들이랑 재미있고 슴슴한 프로젝트를 할지도 모른다.

쿄쿄쿄. 뭔지는 아직 비밀이지롱.





07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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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급한 마음으로 시나리오 1시간 쓰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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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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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보 걷기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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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 일지가 떠올랐다.

매일 지하철을 지날 때 보게 되는 교회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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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검사 문항이 바뀌었대서 다시 해봤는데

또 enfj 나오는 거 보고 이왕 이런 거 내 성향 인정하고 

타인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일로 생계를 꾸려야겠군...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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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잘 챙겨 먹었다. 

치킨 야채 밀프랩과 수박 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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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상 시나리오를 쓰려고 잡지도 들춰보고 

이런저런 문구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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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매일 수영장을 간다.

이렇게 말하면 수영 디게 잘하는 사람인 줄 알 텐데.

엄청 서툰 편이다. 한 레일을 끝까지 가지 못한다. 중간에 한번 꼭 쉰다.


나아지는 것 같지 않지만, 

분명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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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백예린씨 팔에 있는 알록달록한 타투가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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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상담을 다시 시작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예쁜 뷰.


이전에 받았던 상담 선생님과는 다른 느낌의 선생님.

엄청 오랫동안 이런저런 평가지를 작성했다.

평가지를 작성하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 좀 알게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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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침 산책 덕에 꽤 수월하게 만보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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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회의가 2개가 있었다. 

오랫동안 봐 왔고 편한 사람들과 일하는 덕분에 꽤 긴장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너무 퍼지진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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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회의 끝나고 동엽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했다.

둘 다 너무 좋다. 오늘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 역시... 손.....석....쿠?

이 불공평한 세상 !!! ㅠㅠ....

그래도 당훈이의 귀여움도 너무 좋은 girl ~~~



○●



어제 끝내야 하는 일은 어제 끝내버리기.

타이밍과 박자 잊지 않기. 


어제 해결해야 하는 걸 방치하면

다음날 스텝이 꼬인다는 것 잊지 않기.


그리고 무엇보다. 무엇보다.

의무감 말고 무엇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07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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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백하자면,

어제 시나리오를 쓰긴 썼는데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라 홍보영상 시나리오를 썼다.

약간 이건 내 마음속에 규칙 위반인데.... 어쩔 수 없다 !!!

왜냐면 너무 바쁜 날이었고 이 정도의 융통성은 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새벽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쭉. 

쉼 없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출연진에게 시나리오와 스케줄을 나눠주고 

클라이언트와 내용 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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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오전 시간을 쓴 바람에 

점심도 먹지 못하고 점심 수영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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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복 수영은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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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그리고 비도 오고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도넛 가게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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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묻혀 드릴까요?"

"네 !"

"핫도그도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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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눠 먹을 꽈배기와

당장 먹을 핫도그를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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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타닥 빗소리를 들으며,

설탕과 케찹 머스터드를 잔뜩 뿌린 핫도그를 먹었다. 


수영을 하고 와서 허기도 지고 머리도 촉촉하게 젖어있고 

빗소리도 참 좋았고 어제 최고의 10분이었다.

아, 이것이 힐링이로구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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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풍경들의 색이 살짝 더 짙어지지.

(그래서 비 온 뒤 촬영도 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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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공모전 하나를 제출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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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다음 촬영 문서를 만들고 

집에 돌아와 랭면을 먹었다. 


진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10분 컷)....너무 너무 맛있다. 

랭면을 먹고 만보를 채우기 위해 비 오는 공원을 걸었다....(이때까지만 해도 귀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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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로 비 올 때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 받았고 

덕분에 엄청 신나게 산책했다. (핫도그 다음으로 기분 좋았던 순간)

신나는 기분을 선사해 준 친구들이 고마워서 노래에 어울리는 풍경 영상과 함께 테그를 해봤다.  


엄청 하기 싫은 일도 이런 과정으로 해내면

다 신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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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만보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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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를 걷고 돌아와 숙현이와 늦은 저녁 첫 회의를 했다 !

즐기면서 재미있게 의쌰의쌰 해나갔으면 좋겠다요. 



○●



요즘 초초초초 헤비 인스타그래머인 나.

첨엔 이런 나 자신이 현기증 났는데 현기증만 참으면 재미난다. 


솔직히 나는.... 대부분이 혼자 있는 시간인데...(사람들이 못 믿는 부분)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개과 인간인디....

이런 식으로라도 사회지수 채우고파....

만약 이런 내가 짱난다면... 팔로우 끊어줭 ~ ^___^*


그리고 마무리는 최근 발견한 신나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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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은 날이라 

쥐어짜면서 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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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날이어서 작업실 책상에서 밥 먹고 일하고 다했다. 

점심은 후식으로 멜론 ! (우리 집....부잔가 봐....집에 멜론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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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속 기다렸던... 티셔츠...

알고보니 목포 주소로 보냈다는 걸 깨달음....

그래도 다행인 건 내일 목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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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을 대변하는 짤 ㅠㅠ....엉어어엉...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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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깐 독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최재천 교수님 책.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엄청 좋아하는 한수희 작가님이 이 책에 대한 비평을 쓰신 것. 


오....한수희 작가님의 서평을 읽고... 사실 완전히 다 공감이 되진 않았지만

더 책을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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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짜파게티와 

찐만두 두 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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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영화제 공연 티켓도 열심히 예매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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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다녀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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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랑 페이퍼도 완성했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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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짐도 다 쌌꾸 ~ (짐 싸는데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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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부지런히 일은 끝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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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와 함께 만보를 함께 채우기로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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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메인은 이것....

야외 맥주....


공기도 짱짱 좋았고

맥주도 꿀떡꿀떡 잘도 넘어갔다 ~ ㅋ 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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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 거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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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너 왜 남자 아니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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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지와 송미의 여름밤도 둥근 달과 함께 무르익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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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만보를 채우고,

새벽 4시 이후로... 십분 단위로 알람을 맞추게 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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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러 ~.~ 에 나비넥타이 낀 사연 ~ 

그걸로 말도 못 해 ~~~ 

(이 노래 어린 친구들을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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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러 목포 갑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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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솔직히 1시간도 못씀...

그래도 켰다는 것에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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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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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니까 증말루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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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로 배송 보냄 ㅋㅋㅋㅋ 촬영 있어서 망정이지.


원파운드 이지보이님 바지런한데 왜 이렇게 배송은 늦지? 했는데

내가 배송지 잘못 입력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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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이 슴슴한 맛에 목포 못 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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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골목마다 예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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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티샤쓰고 홀랑 ~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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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씨는 여전히 매주 사람들을 이끌고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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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목포와 시끌벅적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촬영 준비를 위해 남악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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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으러 들어간 화장실에 

어느 할머니께서 놓고 가신 사탕 봉지 (로 추정) 


하나 쏙 꺼내 먹을라 카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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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를 남악에서 만났다.

요즘 송희는 새로 사귄 영암 사는 친구 (언니)와 린넨 옷을 만들고 있다.


참말로 다정한 언니다.

날 처음 보는데 내 거까지 샌드위치 싸오셨다.

진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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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엽이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미리 답사를 와줬다.

진짜 고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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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의상도 고르고 ~ (이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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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아기

들이 설거지 하는 것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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