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022년 8월 1일 ~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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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월은 딱 ! 떨어지는 월요일.
오전에 새롭게 시작한 일에 대한 영상 원고를 의외로 빨리 마무리했다.
원고 쓰기에 집중해서 운동을 그만... 빼 먹고 말았지만... ^^a
원고 쓰기보다 운동하는 걸 더 우선순위로 둬야지...
매일 한 시간 운동하는 건 절대 네버 미루지 말아야지.
저녁 약속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 왔고,
거의 한달만에 만나는 인송님과 자주보는 연진과 ㅋㅋ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다 ~
어제는 용기를 내서 마일로의 귀와 꼬리를 슬쩍 쓰다듬어 보았다.
강아지를 무서워 하지만 마일로 얘가 약간 눈치보는 눈동자를 하며
나를 향해 고개를 쓱 올려다보면.... (사실 아직 무섭지만)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기두 하다.
8/2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에 갔었다.
허나 사피엔스는 대출 중이라 예약을 걸어 놓고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하루키 에세이를 담아왔다.
책도 인연이 있나 보다.
오늘도 시원하게 수영 완료 !
상담을 다녀왔다.
상담 시간에 만들어 번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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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업무를 끝내고
아주 오랜만에 대현 오빠를 만나 산책을 했다.
에전에 다녔던 교회 앞에서 오빠를 기다리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다.
이제 오빠도 8살 아이를 둔, 사회에 지칠대로 지친 40대 아저씨네 ㅎㅎ
어제 정말 시간이 어디로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갔네.
하고 싶은 말이 뭐 그리 많은지.
오빠, 아마 이 글을 읽지 않겠지만 ... !
누군가 오빠를 아프게 한다면 그 사람이 아주 못된 새끼 일거야.
설령 세상 모든 사람이 오빠의 방식이 틀렸다고 해도
나는 끝까지 오빠를 믿을 거야. 왜냐하면 말야,
오빠는 말이야.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좋은 사람이거든.
8/3
어제 다시 운동 의지를 불태웠다.
주 3회는 꾸준하게 운동하고 있었지만 먹는 게 문제였다.
최근 배달음식도 많이 시켜먹고, 과자나 밀가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다.
먹는 동안 행복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것들이 내 몸이나 마음 건강에
과연 이로울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일 !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꽤 철저하게 해야할 것 같다.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하는 일 모두
온전히 잘 해내려면 체력과 몸에서 나오는 건강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
어제 인문실험공모전 합격 발표가 나서 팀 JUST가 모여 회의를 했다.
○●
FOCUS !
FOCUS !
FOCUS !
8/4
어제에 기합을 받아 1시간 정도 헬스를 하고
건강하게 아점을 차려 먹었다.
어제 우영우 테스트 해봤는데 동그라미 캐릭터 나왔다.
약간 알빠야쓰레빠야 개x마이웨이 캐릭터 ㅋ
실제로 내가 그런 인간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타인이 보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훨씬 더 타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는 건 맞는 것 같다.
허나 내가 생각하는 내가 맞으니까
난 별로 개x마이웨이도 아녀 뭐 ~ ㅋㅋㅋㅋ
어제 주문한 러쉬가 왔다.
피부에도 좀 신경을 써야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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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새로운 선생님과 첫 수영 수업을 했다.
전 선생님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 (영법 느낌도 다름)
평영 손동작을 배웠다.
주말에 있을 촬영을 위해 성동엽님과 회의를 했다.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 동엽아 !
사진은 배고프다고 할 때 촬영 한 거.
현기증 나요 짤방과 유사하다.
○●
신기하다. 꼭 전날에 열심히 살아야지 ! 하면
다음날 뭔가 마음에 이상이 생긴다.
어휴. 중간이란 게 없는 인간.
이건 미련한 거니 뭐니.
다시 힘 좀 빼자.
스트레스는 무조건 받지 말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너에게 주어진 일과 삶에 정성을 다하는 방법을 익히자.
단단해지지 말자. 부드러워지자.
부드러워지면서 강해지자.
나에 대한 도취보다
타인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나와 상대방이 원하는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갖추자.
악쓰지 말자. 견뎌내지 말자.
평가와 판단의 자리를 빼고, 그 빈 공간에
사랑이 하는 충만한 에너지로 채우자.
주변의 온기를 따듯하게 물들이자.
8/5
어제 언니가 사 온 빵빠라빵빵.
지하철 탔는데... 모르는 사람이 에어드롭으로 보낸 사진 ㅋㅋ 참나.
독일에서 온 실애 언니를 만나기 위해 (1시간 밖에 없는 시간 ㅠㅠ) 을지로로 갔다.
예전에 소영이와 같이 간 곳이 떠올라 약속 장소로 정했다.
만나기만 해도 웃음만 난다 ㅎㅎㅎ
너무 유쾌하고 귀여운 실애 언니.
그런 실애 언니와 너무 잘 어울리는 남편분 ~ (이름 까먹음...)
나에게 많은, 좋은 것들을 알려 준 언니.
우리 앞으로도 무럭무럭 성장하자 !
늘 응원해 언니 !!!
8/6
주말 동안 촬영을 하러 정동진을 다녀왔다.
승우씨가 기타를 꺼내시며 ....
"이거 가져가면 연진이가 디게 싫어할 거에요..."하며
잔뜩 아쉬운 표정을 하고 기타를 다시 트렁크에 넣으셨다.
표정으로 이지메하는 동엽이....
동엽아 싫으면 싫다고 말해.... ㅋ
드디어 강릉 도착 !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오어즈 도착 !
I love green ~
우리 다큐의 주인공
그리고 촬영 감독님
타투도 꼭 자기 같은 거 했다 ㅋ
촬영이 끝나고 정동진 영화제에 갔다.
이 사진을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저~~~어기 하얀 나시 입고 있는 사람이 내 친구였다. 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만난 보혜씨와 선희씨.
ㅠㅠ 너무너무 반가웠다 ! 역시 지구는 둥글고 한국은 좁다 ^_^
영화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는 김해리 감독님의 '벌레'
마지막에 애기들이 한 대사가 너무 좋았다.
진짜?
진짜 !
진짜?
진짜 !
나는 영화에 애기들 나오면 50%의 호감을 깔고 시작한다.
영화가 끝나고, 친구들 모두 '저 영화 딱 송미 취향이네' 생각했단다.
소오름.
8/7
아침에 무조건 일출 찍어야 한다고 하고
새벽 5시에 모두를 깨웠다.
다들 해 안뜰 거라고 의심했는데,
나는 반드시 뜰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그랗게 떴지요.
강릉의 바다는
차분하고 연해서 좋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서 산 약과.
편의점에서 산 것 같은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나 이제, 마일로 쓰다듬을 수 있다.
귀여운 마일로 ~
소짜르트 ㅋㅋㅋㅋㅋㅋㅋ
교향곡 엄청 잘 치게 생깃네.
잠깐 춘천을 들려,
내 사랑 명곡사에 갔다.
기운 넘치는 사장님께선 '잘 지냈어~' 하시며
역시나 에너지 드링크를 주셨구
친구들도 좋아해서,
참 좋았다지.
좋아하는 앨범도 구경하구 ~
언제 가도 그 자리를 지키는 장소, 사람이 주는 위안이란 ~
사장님 또 올게요 ~ :)
8/8
월요일에 바로 복귀해서 경래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 잘 부탁드립니다 !
8/9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전에 미리 게을러둬야 될 것 같아서 뒹굴 거렸다.
잠깐 오후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스스로를 노력해야 하고 성장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존재 자체를 그저 느끼고 누렸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음....뭔지 알 것 같지만....!?
어렵네.
8/10
이 약과는 별로 맛이 없네 ~
이수에서 바그를 만났다.
○●
모든 것에 의미를 다 담을 필요는 없어.
그 모든 것을 애초에 담을 수도 없는걸?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에는 온 의미를 다할 거다. 그럴 거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드문지 알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고맙다. 알러뷰라고 말하고 싶다.
아아, 갑자기...떠올랐다.
얼머전에 내가 자주 보던 윤이버셜 채널의 유투버분의 비보를 들었다.
누구보다 씩씩하고 용기 있게 살아가시는 분이라 보면서 많이 힐링 되었는데...
속으로는 얼마나 앓고 있었을까.
그날 왠지 모르게 친구들과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주고받았다.
그래서 온종일 마음이 아프면서 따듯했다.
8/11
어제 오랜만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역시 헬스는 재미가... 없어.
근력 운동을 잠깐 하고 나와서 공원을 뛰었다.
엄마와 함께 먹은 메밀 라면.
편집 하나를 마무리했다.
홀가분한 기분.
노을이 이뻐서 공유하고 싶었다며 받았던 사진.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요즘들어 무엇이든 억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던 운동도 하기 싫으면
시간을 꽉 채우지 않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왜이렇게 생각들이 무겁지.
나에게 자신이 없지. 혼란스럽다.
이전과 같은 에너지나 주체성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가 주체성이 발현되는 사람들에게 기대어 가는 것 같다.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도와주면서 에너지를 채우고 있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요즘이다.
8/12
아침부터 폭풍 업무를 끝내고
2시 30분에 있는 인문실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기 위해 칙힌을 시켰다.... !
그런데 칙힌이 오는 시간에 딱 우리 팀 소개 시간이 걸려서
지금 급한 일이 생겼다고 뻥치고 맨 마지막에 소개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많아서 재미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1. 유기 식물 프로젝트
2. 투병인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유기 식물 프로젝트에 대해서 코멘트를 남겼다.
가령, 요즘 식물 인테리어가 유행인 분위기에 카페에서 식물을 책임감 없게 사들이고,
정작 식물 자체의 생명력을 없애는 딜레마에 대해서.
그리고 위와 같은 코멘트가 달렸다.
식물의 위치가 식물이 생존하기에 좋은 환경인지
고려하지 않은 인테리어 이미지를 보았어요.
오호라. 무릎을 탁 ! 쳤다.
수영을 다녀왔다.
평영에 약간 (?) 성공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 쪼글쪼글해진 내 발꾸락 ㅎㅎㅎ
8/13
오늘은 제천 영화제 고고 !
버스에서 일간 이슬아를 읽었다.
단단한 상냥함...
단어를 입안으로 굴려 보았다.
상냥함에도 단단함이 있구나.
엄마와 노지가 생각났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한결같이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들.
선택의 기로에서 매번 다정함을 택하는 그녀들은
사실 엄청나게 강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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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제이가 마중 나와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수제비 먹으러 갔다.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뚝 ! 딱 !
첫 영화. 힙합 아티스트 덴타시온에 대한 다큐멘터리.
기술적 퀄리티는 좋았지만
인물을 담아내는 시각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과 학대는 정당화될 수 없다.
영화 보고 나오니 제이가 사준 펜 ㅋㅋㅋㅋㅋ
못나니 ~ 넘 귀엽넹
제이와 함께 찍은 인생 네 컷 ~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
제천 영화제는 처음 ~ 룰루 ~
비 맞으면서 라라랜드, 위플레시 음악감독인 저스트 허위트 공연을 봤다.
나름 운치 있었다 ㅎㅎㅎ
그런데 우리는 그 이후에 무료 공연에 어쩐지 더 신나했다 ? ^_^a
8/14
첫 영화 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 gv가 너무너무 좋았다.
감독님 두 분을 보면서
'단단한 상냥함', '단단한 따듯함' 같은 단어가 떠올랐다.
아.... 곱창전골에 청하 마신 사진은 못 찍었구만.
제이랑 차 타기 전에 술 한잔 하면서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 붙은 시.
집에 돌아와 JUST 팀 회의를 했다.
넘나 귀여운 ㅋㅋㅋㅋㅋㅋ우리팀 ㅋㅋㅋㅋㅋ
재미있게 합시다 ! 아쟈 ~
8/15
어제 잠깐 마일로 촬영을 다녀왔다.
그리고 저녁쯤엔 수원으로 휘리릭 ~ 가서 텐동을 먹었다.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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