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3년 9월 16일 ~ 9월 30일
본문
9/16
재필이가 웁서울 초대해 줘서 시녕과 호연과 다녀왔다.
음 ~ 서울 스멜 ~~~~~ (젊은이기운)
김씨네에서 브로콜리 티샤쓰 득템.
셋이 놀아도 무척 재미짐!
행사장에서 아주 오랜만에 기리님을 마주쳤는데 더 멋있어지셨다.
기리님이랑 나도 일하고 싶다 ~!~!~!
서점 들러서 본 데일리코리안.
센스에 감탄하며 깔깔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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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가을이 되기 전에 강남 무인양품에 들러서 옷 좀 사야지
9/17
너무 맘에 드는 커플티
무대륙 프리마켓에서 늘 찾고 있었던 오래된 캠코더를 득템했다.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서 호연씨를 모델 삼아 계속 테스트 샷을 찍었다.
(몇 달 가지고 놀 장난감이 생겼다)
○●
1. 주말엔 사회적 김송미 셔터는 닫아 놓습니다.
2. 단정하고 단란한 생활력을 높이고 싶어.
이를테면 예쁘고 작은 접시에
여러 가지 과일을 담아두면서 냉침차를 마신다던지 !
9/18
또다시 한주가 시작 되었다.
9/19
갑자기 레베카에 꽂혀서 퇴근하고 집에서
계속 옥주현 레베카 영상을 찾아보았다.
9/20
비가 오는 날이었다.
덕향 펠님이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오셨다.
사업팀에 조인하여 먹은
푸짐한 마라샹궈 ~
마라샹궈보다 꿔바로우가 너무 맛있었던 곳
저녁에 망원동 로보트 최준씨랑
깔깔깔 웃으며 영상 통화를 했다.
생각해보면 남자친구랑은 늘 엄청 쓸데없는 말만 하면서
기억도 나지 않는 일들로 깔깔깔 호호호 웃을 일이 많다.
둘 다 장난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9/21
팀장님이 긴 휴가를 끝나고 돌아오셨고
다 같이 해방촌에서 미팅을 했다.
저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버터 새우 솥밥.
9/22
여러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애매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때때로 욱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그 마음을 한 김 식혀보면
그렇게 흥분할 일도 아니었다는 생각에 그친다.
뭔가 욱 올라온다는 것은 무언가에 발끈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여리다는 반증이 아닐까.
동시에 늘 사람이 이성적이고 분별력이 있을 필욘 없단 생각도 든다.
팀장님과 점심을 먹고 종로 산책을 했다.
아지트 한곳을 공유해 주셨는데 기가 막히게 좋았다.
해방촌으로 미팅을 다녀왔다.
카톡으로만 말을 주고받았던 작가님께서
박카스 젤리와 비타민 음료를 슬며시 건네주셨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소소하고 따듯한 기분.
가장 기분 좋은 금요일 퇴근.
숙대에서 호연 민지와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고 맥주 한 잔을 했다.
9/23
모처럼 아무 일 없는 토요일.
내내 뒹굴 거렸다.
늘 보고 싶었던 박하경 여행기 + 꽈자
김송미다운 휴식.
호연이 안면도에서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잡아왔다. ㅎㅎㅎㅎㅎ
나에게도 나눠주려고 잠깐 우리 집을 들린 호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귀엽고 혼자서도 어디서든 즐겁게 잘 노는 사람이야.
노지가 스토리 사진을 보고
새로운 느낌의 다정함(!) 이라며
나도 맞장구치며 맞다고 외삼촌 같은 사랑이라며 깔깔깔 웃었다.
동족을 잡아온 호연
아빠가 바로 드시고 싶다 하셔서
엄마가 손질해서
가족들 모두 잘 나눠 먹었습니다 ! ㅎㅎㅎㅎ
9/24
킁킁킁. 아 ~ 가을냄시 ~~~~~~ 좋다 ~~~~~~~~
가을 햇살로 참말로 좋~~~~~~다 ~~~~~~
이런 자세로 김송미는 정말로 하루 죙일 누워있게 되는디...
그때 전화가 한통 오는데 그 이름은 노지희 ~
과천 축제에 애인과 놀러 왔는데
내 자리도 맡아놨다고 나오라고 했다.
지희 덕분에 침대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몸을 겨우 떼어내었다.
축제 행진으로 차량 통제를 해서
시민들이 도로를 막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자전거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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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지가 맡아 놨던 내 자리를
어떤 아주머니가 새치기해서 ㅠㅠ 상황이 곤란해졌는데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인해 변수에 대한 대처 방식이
탑 클라스인 나야 나 김송미는 얼른 자리를 양보하고 나와
틀림없이 축제 어딘가에 나와있을 한 남성에게 전화를 거는디
나의 동거인 김두석씨.
역시 아빠 나와있을 줄 알았어.
함께 외출을 감행했던 엄마가 춥다고 하자
과천 스윗가이 두석킴은 친절히 세연을 집에다 데려다주고
혼자 드론쇼를 보겠다고 다시 나온 것.
아빠에게 졸라 간식을 사달라고 했다.
아빠랑 성시경 공연도 보고
(두석킴이 거리에서 가사를 알길래 같이 따라 불렀다)
신기했던 드론쇼도 보고
하이라이트 불꽃놀2 ~
너무 멋있어서 황홀했다.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다.
나 참. 아빠랑 이렇게 멋진 불꽃놀이를 구경하게 될 줄이야.
한 성깔 해서 종종 으르렁대는 아빠와 나.
얼마 전에도 작은 싸움이 일어나 서로 비수 꽂는 말을 늘어놓았지.
아빠 : 너는 평생 그렇게 네 상처에 갇혀서 살아라.
송미 : 아빠는 진짜 하나도 바뀐 게 없어.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멋진 불꽃놀이를 보고 있네.
아빠와 멋진 인생의 추억을 만들어버렸네.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새치기 당한 게 잘 된 일일지도 (?)
저녁엔 가을 노래를 함께 들으며
남자친구가 수건 개는 모습을 보았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두 남자.
가끔 원수같지만,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아끼는 두 남자라고 할 수 있겠다.
9/25
드디어 가다실 3차 맞는 날.
나의 인내심에 박수를.
집에 있는 책 파먹기 하고 있다.
브로드컬리:3년이하 자영업자들의 인터뷰를 읽으며
빡셌던 자영업자, 프리랜서 시절이 떠올라 아찔했다.
그에 비하면 지금 직장 생활은 얼마나 감사한 환경인가.
오로지 영상만 만들면 되니께.
부족하다고 떼쓰지 말고
감사하다는 첫 마음 잊지 말자.
집에 도착하니 사업팀 팀장님이 보내주신 멜론이 도착했다.
가족들이랑 아주 맛있게 나눠먹었다. (캄사합니다 ~ )
요즘 호연이 페이스타임 요상한 기능을 익혀와서
나에게 막 써먹고 있다.
변신하는 이호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사진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묘하다 절묘해.
9/26
우리 한국 문학에 기념비적인 인물. 완서 작가님.
사실 완서쌤이라고 부르고 싶다.
비 부슬부슬 오는 날
팀장님과 같이 먹었던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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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족발을 픽업해 호연집에서 먹었다.
약간은 서운하고 헛헛한 마음의 귀갓길.
9/27
오전에 아주 긴 회의.
요즘 함께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멋진 태도를 가지고 계셔서
뭐랄까... 정말 일할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나도 불끈불끈 힘이 난다.
아주 생산적인 회의를 끝내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2시 조기 퇴근하라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나 정말 너무 신나.
아영 수빈과 2달에 한 번씩 월말 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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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호연과 통화를 했다.
○●
사랑에 있어 생각하는 것.
사랑은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보다
내가 바뀌려고 할 때 비로소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사랑은 받기를 원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것을 그에게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사랑은 누구의 말이 더 맞고 누구의 논리가 더 맞는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
내 의도를 천천히 설명해 주는 것.
그러면서 서로의 언어를 비로소 하나씩 이해하게 되는 것.
9/28
가족들과 추석 음식을 맛있게 나눠먹었다.
이번 긴 휴무를 틈 타 게으름을 떨쳐내고
좋은 습관을 들이겠다고 다짐했는데 쉽지 않네.
저녁엔 괜히 잘 쉬는 호연씨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kbs에서 데뷔 25주념 기념 god 콘서트를 했다.
과천 부림동 계상부인 운다 ㅠ
○●
으이구 이놈의 게으름.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까.
누워서 핸드폰만 보니까
쉬면 쉴수록 머리가 지끈 지끈.
9/29
하루 종일 뒹굴거리며 인간극장을 보았다.
특히나 금술 좋은 노부부의 이야기들을 모조리 챙겨 보았다.
사이좋은 부부들의 공통점.
서로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감사하다.
표현하는 것.
그리고 그들만의 유머 코드가 있다는 것.
잠시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내 것. 엄마 아빠 것.
저녁에 좀이 쑤셨는데
호연씨가 북악스카이웨이를 데려가 주었다.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9/30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
하루 종일 god의 육아일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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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로보트님의 댓글
아보카도 로보트 작성일갑오징어 당근이요~
song님의 댓글의 댓글
song 작성일동족을 잡아오셨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