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월
본문
3/1
아침에 눈을 떴는데
햇빛도 온도도 딱 적당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나 : 웬 꽃이야?
호연 : 우리 500일이거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호연이 나보다 훨씬 더 로맨티스트일지도? ;;;;
성격 급한 나는, 만날 때 뭐 하나라도 예약해야
뭐든 진행된다며 아펠가모 공덕 방문 상담을 덜컥 ! 예약해버렸다 ~
로맨틱한 식당까지 예약한 호연 ㅎㅎㅎ
망원동 금쪽아 ~ 잘 부탁한데이 ~
^.~ 찡긋 !
3/2
아침으로 수제비를 먹고
바로 집으로 고고...
호연과 함께 있으면 게으름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숴....
인간의 불건전한 본성을 세상에서 젤로 잘 다루는 우디앨런.
인간적으로는 싫지만, 영화적으로는 잘 만든다. 진짜.
○●
한동안 고민, 신중에 에너지를 많이 썼으니
근 몇개월간은 진짜 단순하게 사고할 것이다.
고민에 쓴 에너지를 돌려서
이제 나아갈 것에 에너지를 쏟을 것이여 ~
3/3
시녕, 후영 커플에게
호연과의 결혼 계획 소식을 알렸다.
알라지 마자 ㅎㅎㅎ 부리나케 홍대로 튀어갔다.
우리 인생의 은인 시녕이 ~
남편도 골라주고, 드레스 메이크업 등등
추천도 아끼지 않는 믿고 보는 시녕픽 !
내친김에 후영씨에게 결혼 스냅 사진도 예약 ! ^.~
신나다아 ~
마지막에 호연도 합류해서
정말 맛있는 안주와 오랜만에 소주를 마셨다.
금주하기로 했으나 마음 쓰린 일로 ... 결국 소주로 마음 소독.
시녕, 후영 커플 덕분에 서로 소소하게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랄까
서로 마음속에 쌓인 것들이랄까.
비교적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은 쉽지 않구나...★☆
○●
1.
다시 잠언 묵상과 기도를 시작했고 잠시나마 유투브 예배드리는 것도 시도 (?) 해보았다.
나의 한계를 많이 깨닫고 있고, 결국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마음을 정돈하는 것이
두루두루 사는 것에 이롭겠구나 생각한다.
2.
다음주 나의 미션은 '말' 줄이기이다.
좋은 말을 채우기 위해선 일단 그 말을 담을 절대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서둘러 좋은 말을 영혼 없이 뱉는 것보다
일단 마음도 말도 비우고 깨끗하게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3.
'변화 두려워하지 않기'
결국 스스로와 정면으로 대화하며 내부적으로 자신을
조각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만의 독특한 향기, 바로 아이덴티티가 형성됩니다.
그렇게 실패나 불행,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역사상 유일한 사람이 됩니다.
불행은 이려 한 상태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편안한 것
그리고 진정 원하는 것을 처음으로 교정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기분> 박정수. 일과 삶을 돌보는 태도에 대하여
3/4
출근길 책 한 권, 어떠한 구절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용기를 받기도 한다.
대표님, 지언 팀장님과 저녁에 훠궈를 먹으러 갔다.
따듯하고 좋은 어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3/5
책에 밑줄을 긋고 싶어서
집에 있는 연필을 깎았다.
도서관 같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있던 홍제동 그 카페 같은,
그런 영상을 만들고 싶어라
나를 잊고, 행동에 집중하게 되는 그런 행위들이
얼마나 건강한지. 말끔한 시간인지.
3/6
가끔 나를 잊을 때
민지가 나에 대해 써준 글을 읽어본다.
내 마음의 심지가 흔들리면
민지가 쓴 글에 믿음을 기대어 본다.
'언젠가 지금보다 더 많이 과학이 발전해서 그녀가 만든 영상을 보고 있을 때면
어디선가 밥 짓는 냄새가 천천히 풍겼으면 좋겠다.
아니다. 지금 이대로 봐도 갓 지은 밥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가만히 보고 있어도 속이 든든해지는 영상을 만드는 사람'
3/7
구교환은 구교환이어서 좋지
열심히 살았던 하루의 보상
3/8
승길이와 오랜만에 촬영
사랑스러웠던 공방 사장님.
촬영을 끝내고 승길이와 인도 카페를 먹었다.
요즘 연출 공부에 흥미가 생긴 승길이.
매일 하루의 끝은 내 사랑과 나누는 영상 통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느새 내 무릎에 툭 앉는
조용한 고양이 같은 호연.
3/9
파묘 엔딩크레딧 조감독에 당당히 걸려있는
다훈이의 이름을 찍기 위해서 영화관에 갔다.
자랑스러운 짜식
결국 영화를 가장 가깝게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업의 장소에서 차근차근 배우고 있구나 다훈이.
연진이와 인생 얘길 하며
범계역 디델리에서 케찹맛 나는 떡볶이를 먹었다.
3/10
게을러질 때 - 일단 신발 신어라
안 풀릴 때 - 일찍 일어나라
사람 피곤할 때 - 다 놓아라
추상적일 때 - 달력에 뭐든 써라
부정적일 때 - 30분 달려라
지혜가 필요할 때 - 할머니와 1시간 대화해라
내가 침잠하지 않게
나를 꺼내는 행동 노트들
sns에서 발견!
덕향 펠님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
그리고 호연과 나도 공덕, 광화문 아펠가모 식당 투어.
광화문 아펠가모를 가자마자 단번에 들던 생각 !
'결혼을 한다면 여기지 !'
3/11
대표님이 마케팅 책 2박스를 선물해 주었다 ㅎㅎㅎ
넘치는 사랑.
3/12
좋은 드라마를 정주행 하고 싶다.
(정주행 하는 집중력이 더 가지고 싶은 걸 수도)
언제나 만족스러운 9소희의 물건들
3/13 ~ 21 제주도 출장
퇴사하기 전
미션 클리어해야 할 가장 큰 프로젝트 촬영
이번 출장에는 준영 팀장님, 하연씨 덕분에
참 맛있는 밥 많이 먹었지.
특히 팀장님과 같이 밥 먹으며
나눴던 대화들이 참 좋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스튜디오 리프와 함께해서 정말 안심이었다.
리프 덕분에 만나게 된 심권 감독님, 실내 드론 감독님도 모두 개성 있고 좋은 분들이었다.
좋은 프로덕션 덕분에 덜 스트레스 받고, 재미있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다들 정말 고마워요 !
전시 첫 관객은 무려 치즈님 !
전시 후에 인터뷰도 해주시고 같이 밥도 먹었다.
(세상 진짜 좁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은
수무팀이 만든 미디어 아트
좋은 사람들이 만든 멋진 작업물,
은석님을 보면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성실해야 하는지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운다.
3/22
제주도에 다녀온 후 받은
아빠의 화이트데이 선물 :)
나는야 노지네 신혼집에 처음 방문하는 손님 ~ ^_^ 쿠쿠
범이씨가 어니언스프 (멋쟁이 음식) 도 해주고
미리 결혼 준비한 입장에서 이런저런 조언도 많이 해주었다.
헤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체샷 ^^v
결혼 시기 겹친 김에 출산 시기도 고? ^^
3/23
3/24
모처럼 혼자 산책하다가 현대미술관에 갔다.
아주 운 좋게 보게 된 기하학적 추상 미술
도형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쿨한 특유의 느낌.
아주 오래전부터 무의식적으로 끌리던 영역인데 (낯설게하기 오프닝에도 시도해 보았지)
전시를 보자마자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퐁퐁 올라왔다.
나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지 !
하며 까먹었던 감각의 스위치가 하나씩 on 되는 느낌.
3/25
업무를 끝내고 아주 오랜만에 근재 감독님을 만났다.
특유의 유머감각 여전 ~ ㅎㅎㅎ
가늘고 길게 쭉 이어지는 인연.
뭔가 강한 교집합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3/26
점심에 먹은 무려 스테이크 ! (계속 잘 먹고 다니네 ㅎㅎㅎ)
3/27
덕향 펠님이 보내준 장학생이 건네줬다는 쪽지.
캬 ~ 이 맛에 영상, 사진 찍지 ^_^
화이팅화이팅 !!
3/28
요즘 ㅋㅋㅋㅋㅋ 내 상태 (?)
꼬인 줄 마냥 우르르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도 잘 중심 잡기 !
집중해서 하나씩 해치운 덕분에
아주 개운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었다.
내가 쌓아 왔던
그 모든 순간들이 의미 있었다.
마음속에 저장하고 싶은 문장
'유일하기 때문에 저절로 최고가 되는 것들'
3/29
아이고 바쁘다 바뻐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모두 미션 클리어 !!! (뿌듯)
3/30
웨딩플레너와 상담하러 강남쪽 갔다가
오래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식당에 갔다.
홍진경 유투브에서 보고 저장했던 곳인데
특히 콩국수는 먹자마자 눈이 동그래지는 맛.
아.... 나 드레스 입는 거 좋아하네? ^_^
맨 첨엔 쑥스럽다가 막상 거울 보니까 어머? 너무 재밌네?
나르시시즘 최고조였던 날~
유쾌하게 살자 호연
벙개로 시녕 & 후영 커플을 만났다.
맛집 7.8 들어가기 전에 대기 중인 우리.
호연은 참 슈프림이 잘 어울리네 ~
시녕, 후영 커플과 우리 커플.
수다 궁합 너무 잘 맞아
같이 만나면 많이 웃고
너무 많이 먹게 되는 매직
3/31
기다리고 기다렸던 수빈, 아영과 월말정산
아영은 행복한 사랑을 시작했고
수빈은 사랑하는 일을 시작했고
그동안의 근심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각자가 바랬던 그 상황이 찾아와주었다.
모처럼 찾아온 인생의 봄날들
맘껏 누리자
시녕과 데이트
모자도 맨투맨도 데칼코마니로 입고 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인과 부드럽게 대화하는 스킬이 담긴 책 한 권
김창완 아저씨의 신간 한 권을 샀다.
내가 구하는 에너지들.
댓글목록
예랑이님의 댓글
예랑이 작성일급 걱정되는 드레스 투어
song님의 댓글의 댓글
song 작성일아침마당 방청객같은 리액숀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