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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1 2021년 10월 3일 ~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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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홈페이지에 일상을 올리지 않은 3일 동안 

동일하게 매일 한 시간씩 달리기를 하고, 

더 나에게 집중하기도 하고, 십일월 업무도 박차를 가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늘부터 다시 기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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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수 클럽 바닷가 쓰레기 줍는 날. 

먼저 도착한 지수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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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아영까지 합류.

우리는 자전거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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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추억은

바닷가의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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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가 금방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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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다 모래사장에서 발견한 분실된 최신형 아이폰을 경찰서에 갖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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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를 다녀오니, 해양대학교 평상에서 도시락 까고 있는 칭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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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집에서 도시락을 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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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지수가 사 온 꿀 케이크.

지수 덕분에 오랜만에 맛본 체코의 맛 ㅠㅠ... (제 2의 고향 프라하... 가고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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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v

요즘에 거의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려고 한다. 

피부 속부터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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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밥 먹고 바로 눕기 !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 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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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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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 전에 소반동플렌트 옆에 있는 카페에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멍 때렸다. 


최근에 발견한 것 중 가장 맛있는 커피.

힐링의 맛. 



다시 집에 돌아가 집안일을 끝내고,

인스파이어링 카페에가서 2-3시간쯤 강의 자료도 만들고 

제이랑 밀린 수다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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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매일매일 참 감사할 것 투성이. 


내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사람들과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나를 단련하는 방법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것. 

매일 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 따듯한 보금자리, 건강한 몸.


주어진 매일매일의 시간을 낭비 없이 알차게 써야지.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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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를 달리고, 3.5k를 걸었다.


어제 전주에서 친구가 급 목포를 방문했다.

점심에 마지아 레스토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떡집 할머니네 팥빙수도 먹었다. 



우리는 오늘을 살아내야만 한다.

오늘은 과거와 전혀 다른 날을 만들 수 있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과거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조그마한 빛을 향해 조금씩이라도 걸어가다 보면 어느덧 그 어둠을 통과해 있을 것이다.


그 어둠을 뚫고 나와야

진정한 의미로 나도, 타인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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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일이 있었네 !


일단 계속 이야기가 오가던 프로젝트 하나를 거절했다. 

진솔하고,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해서

신중하게 글을 적어 메일을 보냈고, 보내기 전에도 이게 현명한 판단인지 망설이며 고민했다.

스튜디오 십일월의 프로젝트와 규모를 키우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맞물린 다름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서를 쓰고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역시나 거절한 일까지 감당하기엔 아직 내 체력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하며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내고 싶다. 

일을 제안해 주는 클라이언트에게도 나에게도 나를 믿고 일해주는 스텝들에게도 

함께 일하는 과정이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해 견뎌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그것으로 돈도 벌어 생활에 보탬이 되고 

함께 협업하며 개인이 해낼 수 없는 더 좋은 것을 만드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규모의 스튜디오지만, 여전히 나를 믿고 일을 의뢰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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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울 한 달 살이를 막 끝낸 열도가 던킨도너츠를 들고 코옹코옹을 방문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열도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서울에서 경험했던 인상 깊었던 것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다시 코옹코옹에 돌아오니 내 사랑 두루미현이 있었다. 

미현과 사람들이 저녁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걸 asmr처럼 들으며 잔업을 처리했다. 


집에 돌아오니 10시. 

깨끗하게 씻고 빠르게 잠들었다. 


몰입하고, 사람들 덕분에 즐거웠던 하루.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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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66일 습관 챌린지가 끝났다. 

백신 맞은 후 2일 빼고는 66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리고, 운동했다. 


김송미 꾸준함 칭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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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GD 지수의 의류 수거함에서 꺼낸 회색 니트. 

지수 덕분에 4계절 벗고 다니진 않겠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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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들어 먹었던 김치볶음밥.

마지막에 마가린을 넣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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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씨가 애플워치를 차고 설거지를 하길래 

그거 그렇게 해도 되냐고 물으니까 

다소 불필요한 방수 허세(?)를 부린 홍동우씨 ㅎㅎㅎㅎ

헛웃음이 나왔다. 



어제는 체력도 머리도 너무 많이 써서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잤다. 

늘 침착하고 현명한 김송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두 번 세 번 생각했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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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따 챌린지 무사히 끝내서 노지짱이 상장 만들어줬다 ㅋㅋㅋㅋㅋㅋㅋ

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노지.


늘 ! 늘 ! 힘이 된다 !!!!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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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와 은혜가 차려준 건강한 점심 !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귓구녕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장혁 추노 짤처럼 먹었지만

^___ㅠ 맛있었ㄷ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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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숙현과 인애씨.

커플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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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와야 하는 슬기가 급 목포를 왔다 그래서 헐레벌떡 

그녀가 있는 수다방 게하로 갔다. 


디자이너 슬기가 내 초상화를 그려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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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 났다. ^_^

 

게다가 안슬기가 약간의 실언을 해서 (화날 땐 성 붙이기) 삐질 일이 있었는데 

삐졌다고 토로하고 2초 만에 사과를 받아내고 허그하고 3초 만에 화해했다. 

아니 8년이 지났는데 우린 달라짐이 없어 ㅋㅋㅋㅋㅋ


아이고 진짜 너무 많이 일이 있었던 하루다. 

내가 별일이라고 생각하면 별일이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일도 아니다. 


뭐, 상관없는 거 아닌가.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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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러닝을 하며 목격했던

바닷가 쓰레기. 


사람들은 자연에게 위로만 받고 

딱히 해주는 건 없는 것 같다.


월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 스팟에서 

플로깅을 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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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1도 안 나는 담백한 콘프레이크가 입맛이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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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은혜가 챙겨준 비건 치킨 + 카페 + 후리가케.

ㅠㅠ 넘나 스윗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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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 맛있게 노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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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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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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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목포 야행 축제도 보고 

목포 최애 맛집 핫토리 치킨도 갔다네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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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를 깨워 아침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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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가장 맛있는 자판기 커피도 사주고 ! (무려 5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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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가 예쁘게 웃는 표정 지어달라 그랬는데 

부끄러워서 흰자 보이기 표정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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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랑 산책하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대화도 나누고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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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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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서 뽑기도 하구 ! ( 다 꽝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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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 붙어 있었던 손자가 그리고 간 듯한 그림들.

ㅠㅠ...너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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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도착하는 민지 이름으로 된 간판도 찍고 (꼭 찍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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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기가 아침 산책을 좋아해 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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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군 해장하라고 쌍화차를 추천해 줬다.

할머니에게 이유 없이 잔소리 한 바가지 먹었다. ㅎㅎㅎㅎ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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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어 다 모였다 !!!!

분기마다 전라남도를 찾아주는 뜰기와 민지.


민지가 자기가 입고 있는 가디건 색과 비슷한 쑥떡을 사서 

수영군에게 여행 도중 먹으라고 건네줬다. 

참말로 민지는 속 깊고 따덧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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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바이를 타고 봉마켓으로 향하는 수영군 !

야쿠자 같은 첫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참말로 성격 좋은 친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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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따듯한 느낌의 봉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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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장님 베를린 여행 다녀오셔서 

리뉴얼된 홈보이 오픈 첫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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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마카롱을 먹게 해주고 싶어 데리고 왔다.

가게 내부 소품이 조금 마뀐 것 같은데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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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상천네 소반동 플랜트를 갔다. 

상천이 후식이랑 사이드 메뉴를 챙겨줬다 ㅠㅠ...


가게에서 우연히 숙현이랑 은선씨랑 동우씨랑 남해 책방 사장님을 마주쳐서 친구들과 인사시켜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에 괜히 어깨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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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산 야경으로 마무리.

가만히 야경을 보면서 각자 듣고 싶은 노래를 한 곡씩 돌려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슬기와 민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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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달 반 전부터 기다려온 목포에서 뛰는 인천 마라톤. ㅋ

수빈이 파주에서 목포까지 올라왔기에

열도, 수빈, 제이와 맞는 시간이 오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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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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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 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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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열!쩡! 외치는 것 같은 승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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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페이스에 따라가려고 정말 노력한 제이.

(고생했어 제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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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 썸녀 제이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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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뛰는 기분.

너무 좋았다.


좋았는디... 아드레날린이 폭발한 것인가.

집에 돌아가 몸이 너무 피곤한데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 너무 괴로웠다.

뇌가 욱신욱신한 느낌.


그래 며칠간 몸을 너무 많이 쓰긴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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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 오는 거 근처 카페에 가서 그동안 하던 루틴을 하고 

자잘한 잔업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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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맞춘 우정티를 입고 등장한 뜰기.

(우정티 나만 안 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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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으로 종종 찾았던 추포 해수욕장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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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 빌라에서 예쁜 컵 다 쓸어왔다.

(숙현아 보고 있니? 미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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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애인에게 내가 생각하는 민지에 대해서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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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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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민지.

마지막 유언은 살아생전 바닷가 한번 가보는 것...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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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침에 무리하게 달리기하고 3,4시간 밖에 못 자서

와인 2잔 먹고 진짜 기절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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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 민폐 끼친 것 같아 머쓱하다 ^^ 

친구들이 보내준 사진 속에 김송미는 얼큰해져서는 온통 누워있기만 하다. 


착한 내 친구들은 잔소리 1도 안 하고 내내 

날 챙겨주고 걱정만 해주었다. 힝....


애들도 이젠 알겠지.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란 걸.

내 친구들이 특정 카테고리에선 나보다 딱 2만배 어른스러운 것 같다. 

 


○●


친구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슬기와 민지가 더 좋아졌다.

장난으로 그치는...음... 불꽃같은 만남이 아닌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아껴주려고 하는 상대를 만난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서로가 가진 결핍이나 단점에 빛을 보이게 하고 그 빈틈을 잘 메꿔주는 것. 

스스로를 좀 더 믿을 수 있게 안심시켜주고 아껴주는 것. 

그런 에너지를 받았다. 


아 ! 좋겠다 ~ 아 ! 부럽다 ~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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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 구독자님께서 책을 읽다가 나에 대한 대목을 봤다며 캡쳐해서 보내주셨다. 



○●


1. 컨디션이 돌아올 수 있게 몸을 릴랙스하게 풀어줬다. 

2. 몸보신을 위해 곰탕을 먹었다. 

3. 재활용 쓰레기를 버렸다. 

4. 비록 2,3시간 정도였지만 작업실에 나가 잔업을 해치웠다. 


나는 내가 신이나면 기분이 좋으면서 동시에 기분이 나쁘다. 

너무 많은 말을 하게 되거나, SNS에 이것저것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들고 

너무 많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너무 많은'에 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소중한 비밀은 

가슴속에 혼자 품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차피 내 이야기는 나에게나 의미 있고 소중하지

타인에게는 그저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불과할 뿐이니까. 


요 며칠 너무 신났다. 신나는 일이 많았다. 

약간 오버 페이스였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 

아직 부산 영화제 일정이 남았지만 템포를 서서히 침착하게 만들면서  

가장 좋은 보통의 하루를 시작해야지.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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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할 때 가끔 마주치는 강쥐.

내가 얠 무서워한다는 걸 아는지

내가 보이면 벽 쪽에 붙어서 걸어가 준다. (심쿵) 


ㅠㅠ...강애쥐야... 고마워.

나도 강아지 공포증 극뽁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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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취향이 아니었던 다디단 아몬드 프레이크를 참고 다 먹었다. 

(콘프라이트에도 책임감을 느끼다니 내 참 ㅋㅋㅋㅋ)


다음부턴 무족건 단맛 1도 없는 담백한 콘프라이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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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싸주신 반찬 털이 + 친구들과 된장국 후루룩 만들어서 끓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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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꼬깔콘 너무 맛있는 과자지만

촤칼릿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도 책임감으로 조금씩 먹고 있음. 윽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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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열정 사이 ^^

(89년생 아줌 개그 껄껄껄) 


목포 -> 부산


버스 타고 무려 4시간. 

내리자마자 기랑이 작업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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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인성 나오는 구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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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기랑아 책상 좀 치워라 잔소리 나올뻔했던 구간 (휴,.,김송미 잘 참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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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인 기랑이.

잉... 본업 잘하는 사람 너무 멋있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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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기랑의 뉴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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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 나 이쁘지? 이백번 물어보고 

너무 이쁘다 이백번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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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랑이가 예약한 무려..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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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랑이가 오마카세를 사주면서 

언니 ! 돈을 내가 벌게 ~! 나 돈 많이 벌 거야 ~! 하는데 

갑자기 얼마 전 목포 놀러 온 슬기가 나한테 빵또아 사주면서 

돈은 내가 벌게 넌 가치관을 따라 ! 하던 게 생각났다. (바로 더 비싼 거 먹어도 되냐고 되물었다.)


장항준 가라사대 

왜 성공한 자가 되려 하느냐. 

성공한 자를 친구로 둔 자라 돼라. (아멘!) 


아 이렇게 오늘도 항준 팔자에 한 발짝 가까워짐을 체감하며 흡족했다. 

(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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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명의 김은희 유망주 중 우량주 기랑의 빽빽한 스케줄.

그래 잘하고 있다 !!! 가자 가자. 성공을 향해 !!!


너희들이 성공하는 동안 나는 도비가 갖춰야 할 역량에 힘쓸게 !!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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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랑이가 옥상에 텐트를 치터니 

캠핑 용품을 펼치고 음악도 틀도 낭만적인 알전구도 켰다.


여러분... 나 오늘 프로포즈 받나 봐. 

얘가 나 오마카세도 사주고 알전구 달아서 옥상으로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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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빼고 다 가진 여자. 

김송미는 별로 안 갖고 싶어 하는 여자.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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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었던 젤리.

나중에 또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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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 다시 내려와 싹 씻고 취침 ! 

귀여운 올라프들 ~~~ 꿈속에서 만나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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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랑이네 작업실에서 맞이한 아침. (짹짹짹. 새소리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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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괜찮은 카페와 음식점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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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심심해서 찍어본 (자기애 폭발하는) 나 ^^v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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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가기 전에 개인작업하러 잠깐 카페에 들려 토마토 주스를 시킴.

바나나를 공짜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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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려고 부산에 왔다. 

작년에 연출 지원으로 참여했던 경래 감독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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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엔딩 크레딧 흔들렸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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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거장이 되십쇼 !!!! (이미 거장 !!!) 

전 거장의 측근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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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스페인 영화.

다큐멘터리 출신의 감독이 만들고 진짜 수리공들이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수리공의 아내의 캐릭터. 

넘나 쿨하고 유쾌하고 솔직한 여성.

 

뚱뚱한 수리공이 양복이 안 맞아 시무룩해있자


"뚱뚱한 사람이 원래 성격이 좋잖아.

뭐가 문제야? 당신 지금 딱이야 근사해 !" 


라며 유쾌하게 받아치는 장면 ! 

나도 수리공의 아내처럼 단순한 낙천성을 장착 해야지 ! 으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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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나오니 픽업 온 머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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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도 보여준 머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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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를 하는데 시티팝 뮤직비디오 배경 같았다.


저녁에 송미분식이라는 곳에서 (이름이 송미라 신기해서 들어감) 

2명이서 무려 4개 (쫄면, 김밥, 돈가스, 치즈떡볶이) 너무 거뜬히 뿌심. (심지어 사진도 찍지 못함 ^^;)

그렇게 다 먹어도 12000원 정도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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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랑의 단골 와인 펍 굿 !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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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인테리어와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맘에 들었다 ㅠ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와인도 맛있고... 


진심 이 동네 살았으면 매일 갔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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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서비스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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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5개 먹고 

안주도 3개 뿌심....


너무 배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걷다가 

더 클래식의 여우야를 들으며 둠칫둠칫 박자를 타며 

너낌있게 걷기 반 댄스 반 ~ 


마감하고 있던 사장님들이 다 쳐다보셨지만...

상관없지 !! 왜냐면 너무 신났으니까 ~~ ! 



자 ~ 그럼 더 클래식 여우야 들어볼까여?

(1995년도 ! 무려 미국 언니가 주인공 !!!)



댓글목록

metheduck님의 댓글

profile_image metheduck 작성일

귀여운 일상의 퍼레이드네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떨어지지 않았어요. 공공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계셨군요.

프란시스쏭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프란시스쏭 작성일

우왓 감사합니다. ^.~
실례지만 누구시죠 !!! ㅎㅎㅎ

제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이 작성일

촘촘한 나날이었네!! 마라톤 전에도 후에도 기절할 만해~~!

프란시스송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프란시스송 작성일

진짜 진짜 기절할뻔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