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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3 2023년 12월 16일 ~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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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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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너무나 공감이 간다.

특히 유미의 첫 번째 남자친구 구웅이

내 애인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외모, 성격 다 ~)


나만 내 인생이 제일 특별해 보이지

가만 보면 사람, 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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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 조명 수업을 들었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길 개척하는데 진짜 선수.

그런 부분에서 자극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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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친구들과 오랜만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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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느낌 좋다 지수의 옛날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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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뜻하고 행복했다 ~ 

얘들아 나 이사하면 우리 집 놀러와 ~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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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전검으로 내년 입주할 집에 처음으로 가봤다.

기대 이상으로 거실이 확 트여있고

구조도 정말 좋고 깔끔하고 

해도 확 들어와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기대한 것보다 5배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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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자취는 여러 번 했었다만

이제야 독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집 다운 집이 나에게 생겼다. 


^_^ 이제 나 다 가진 여자? (자가아님주의ㅋㅋㅋ) 


이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선별해 놓은

내 정서적 육제적 기지로 만들 거다. 



12/18 



회사에 자기계발비를 연말까지 써야 했는데

덕분에 롱블랙, 밀리의 서재, 스픽을 무려 연간 구독했다. 


내년에 재미있는 책 많이 읽고

영어가 한뼘 늘게 된다면 소원이 없겠다.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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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소영이 재필이가 너무 만나고 싶어서 약속을 잡았었다. 

재필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소영이는 어째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점점 더 귀여워지네.


소영이와 재필이가 내 말 습관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해 준 부분이 있는데

말해줘서 (오히려)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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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재필이는 또 

소영이,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저녁에 눈이 펑펑 내렸다.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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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은주 펠님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날.

점심을 같이 먹었다. 


은주 펠님 평소 단어 선택과 말 습관이 참 좋길래 슬며시 여쭤보았는데 

역시나 말을 뱉을 때 신중하게 생각하며 말씀하시는 분이었다. 

말에 온기와 품위와 위트가 같이 섞여있기가 힘든데

그런 좋은 말 그릇이 있으시다니.

 

나중에 날이 풀리면 밥 먹자고 

꼭 연락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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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생각보다) 커다란 요가 매트가 왔다. 



12/21 



애매하게 하나 남아있는 휴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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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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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후영씨가 만든 연말 모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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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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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연말 워크샵을 했다.

사람들이 써준 롤링페이퍼에 '밝다' '씩씩하다' 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한결같이 많이 들었던 말들 ㅎㅎ


밝고, 씩씩하다는 말 참 좋다. 



12/23 



목포 가는 기차 안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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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만나는 남자친구는 

그동안의 그리움이 싹 날아갈 만큼 털보 (?) 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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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줄 선물을 같이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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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 송희 커플이 선물해준 커플 티샤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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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큰 사건은 

호연이 들이의 몰래 온 산타 할아버지가 되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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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는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온 것을 믿었다 !!!

(산타 할아버지 멋있었다 그랬음) 


들이의 동심을 지켜준 호연 ㅎㅎㅎㅎ

자랑스럽다 ! 쵝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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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사랑스러운 들이네 가족 !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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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가 들이.

그리고 언제 봐도 반가운 영봉 오빠 

언제나 그리운 울 송희 ~


다들 건강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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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니?"

(범죄도시 후속작 캐스팅 프리패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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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달렸던 유달산 둘레길 한 바퀴를 호연과 산책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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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써준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 교환하기.


호연은 내가 좋아하는 과자와 호연이 좋아하는 피자를 합친

피자 과자를 팔찌에 박아 선물해 주었고 (무려 직접 만듦)

나는 사노 요코의 100만번 산 고양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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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아 레스토 가장 좋은 자리에서 

크리스마스 이즈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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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아 사장님께서 아는척해 주시며

캬라멜을 선물해 주셨다 ~ (캬 ~ 나 성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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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동엽이도 만났지요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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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이사 온 치치하하를 방문.

사장님은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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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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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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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녁 산다고 하니 

세상에서 제일 비싼 랍스타 샌드위치 먹는 호연. -_-+


올 크리스마스도 잘 ~ 보냈다 :) 



12/26 



결국 회사 윈터 브레이크는... 없던 일이 되어버려서

출근을 했는데...ㅎㅎㅎ


럴수럴수 이럴수...다들 휴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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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한 몇 명의 사람들과 소소하게 저녁을 - 



○●



식욕을 줄이는 일 !

과연 가능할까 ~


그치만 청바지를 좀 여유 있게 입고 싶다.

뱃살과의 전쟁 시작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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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거나 덮어버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수용하는지가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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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님 책 읽기 시작 ! 

역시나 몰입감 높고 재미있다. 


○●



섣불리 상황을 (내 관점으로) 판단하기 전에 

깊은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의 입장을 깨끗하게 듣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납득이 된다. 


소영이의 말처럼,

사람들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믿는다)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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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남포면옥에서 맛있게 먹었던 평냉과

사무실 카페에서 먹었던 디저트까지 단정하고 이쁘네. 


차분한 마음으로 기획서 하나를 썼고 

모처럼 스스로에게 깊게 집중했던 하루였다. 

(책상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굴려보며 정리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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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원하는 삶을 나에게 줘야지 다짐하며

약간의 갈피를 잡고 기분 좋게 종로에서 서울역까지 걸었던 저녁



○●



오늘 이슬아 작가님 인터뷰를 읽다가. 

자신이 친구로 두는 사람의 공통점 3자기를 써놨는데

자격지심이 없는 사람,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 유머가 있는 사람을

꼽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문득 자격지심이란 무엇인가 찾아보다 

열등감보다 더 포괄적으로 자신이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쉽게 풀면 자기 자신이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감정.


그래도 살아오면서 자격지심을 꽤나 

잘 관리해 왔다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내 애인이 유머러스한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12/29 



자신도 모르게 한 자해성 행동에 대한 글을 봤다. 

기억에 남는 것들은 


1. 안 좋은 사람인 줄 알면서도 유지하는 해로운 인간관계

2. 본인을 지치게 하는 부정적인 영상 시청 

3.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과식 

4. 피곤한 상황에 상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맞장구를 쳐주는 지나친 상대 배려 


사람은 왜 그게 해로운 걸 알면서도 

계속 그 행동을 하는 걸까?


긴장감을 낮추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고,

번거로운 좋은 변화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불행을 선택하는 것이 인간이니까. 


점점 더 나 자신이 소중해지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더 소중해지고 

덩달아 나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 반복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덜 쓰려는 것을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그래도... 타고난 오지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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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일본 간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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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마지막 점심.



○●



집에 돌아가면 하려고 했던 리스트들이 있었다.

그걸 다짐하자마자 외부의 영향으로 그것들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일들을 끝낸 후 허탈한 마음이 들어

계획했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12/30 



노지를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건 처음.

지하철에서 만나자마자 밀린 수다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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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저장해두었던 커먼마치라는 카페를 갔다.  

역시나 너무나 내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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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른의 얼굴이 되어가는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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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와 진득하니 2023년에 대해 정리하고 대화하니

'아 ~ 이게 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연진이와 하루 종일 만났을 때도 

대화를 나눌수록 마음이 차오르는 기분을 느꼈는데

노지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진지하지만 유쾌하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공기. 


내 곁에 이 친구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노지와 연말정산과 

여러 가지 인생의 대화를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식사엔 호연도 합류.

셋이서 깔깔깔 웃으며 행복한 토요일 마무리 ! 



○●



2024년 계획을 잔뜩 세웠지만,

다시 보니 이걸 다하기엔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 것 같다 ㅎㅎㅎ


2023년의 회고해 보니

부단히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일하고 놀고 신났고  

치열하게 우울했고 고민했고 

그만큼 그 상황에서 또 금방 빠져나오기도 했고.


이 정도면 그냥 나를 믿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너무 급하고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상황마다 나에게 필요한 걸 스스로 찾아다 줄 테니까.

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다 놓을 테니까.


2023년 좀 오글거리지만 나를 

진짜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찐짜 고마워 송미.

2024년엔 나의 목소리에 가장 귀를 기울이자. 



12/31 



올해 마지막 날은 시녕, 후영 부부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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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옥수수 못 지나가지 (좀 지나가라...참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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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 잔뜩 먹고 

(마켓컬리 을지다락 매콤 파스타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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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이 귀여운 게임을 가져와서 신나게 했다.

끝나고 루미큐브를 했는데 

나 ㅋㅋㅋㅋ머리 쓰는 게임 왤케 못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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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뉴 이어이어 ~~~~ 


댓글목록

백만번산고양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만번산고양이 작성일

2023년도 너무너무 열심히 잘 살았습니다.
2024년에도 행복합시다.

so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ong 작성일

백만번산 고양이씨

2024년에는 우리 서로 더 아껴주고
자주 사랑을 주고 받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