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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daily life

2024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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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찾고 있었던 책을 후영씨께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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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자이 미즈마루 책도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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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의 하루키의 친한 친구였던

허술 대왕 안자이 미즈마루의 매력.


"매력적인 그림이란 그저 잘 그린 그림만이 아니라 

역시 그 사람밖에 그릴 수 없는 그림이 아닐까요.

그런 걸 그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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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과일팟티.

넉넉한 마음과 솜씨 시녕 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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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을 먹고 과일도 먹고 

밖에 나와 또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러 갔다. (맛집 동호회가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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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케이크집이었다.

케이크 커피가 무척 맛있었고 

공간 안에 그 어떤 허세도 느껴지지 않는 편안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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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도 타러 갔다. 


처음 신은 스케이트가 너무 오래된 거라 발이 너무 많이 아팠다.

240을 신었는데 너무 꽉 쪼였다. 이게 맞나? 물어보니 원래 꽉 쪼여 신는 거란다. 


애인이 빨리 결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급할 때 무섭게 재촉하는 게 꼭 우리 아빠 같다. -_-^) 

애인이 배정받은 스케이트는 폭신한 새 스케이트. 

그는 내 아픔을 알리 없다. 


단체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괜히 민폐인 것 같아

일단은 실내로 들어갔다. 

역시나 발이 너무나 아팠다. 


먼저 스케이트 타라고 사람들을 보내고 (그제야 안심) 

새 스케이트로 굳이 바꾸고 꼼꼼하게 내 발에 맞게 신발을 맞췄다. 

남들보다 약 13분 정도 늦게 탔지만 타는 2시간 내내 아주 발이 편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 

  

역시나 나를 제일 잘 아는 건 나.

다른 사람들의 속도가 빠르고 누군가 재촉하더라도 

앞으로도 조급할 필요 없이 나에게 맞는 내 속도와 편안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야지.

(스케이트 타면서도 많은 걸 생각했음 ㅋ 나도 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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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육쌈 냉면을 먹고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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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간 애인이 드디어 수염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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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쩌면 수염 있는 게 더 나을지도....


○●



내일은 아무래도 휴가를 쓰고 

새해에 대한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루틴을 정돈해야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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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휴가를 내고 쉬었다. 

쉬었다기 보다, 회사에서 2024년의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나 나름대로의 인생 정리와 계획이 필요했다. 


2023년에 가장 아쉬웠던 것은 

건강 관리에 소홀했던 것과 체지방 증가 ㅎㅎ


스케일링 예약을 잡았다. 

그 외 여러 가지 정리를 하며 인생의 방향을 

나에게 조금씩 끌어당기는 계획을 세웠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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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장 잘한 일은 꾸준하게 독서를 한 것.

인생의 길이 막힐 때 주변에게 묻는 것보다 

그것을 더 전문적이고 깊게 고민한 책을 들여다보는 게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물론 그 지식을 진짜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어야 

진짜 내 지혜가 되는 거겠지만.


문득 독서모임을 꾸준히, 성실하게 

이끌어가 준 경륜님이 너무 고마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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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도착하니 마케팅 관련 책들이 내 이름으로 잔뜩 배송되어 왔다. 

마케팅 관련 경력이 화려하신 대표님께 책 추천만 부탁드렸는데

잔뜩 배송까지 해주셨다. 


이제껏 내가 원하는 영상은 잔뜩 만들었으니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닿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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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회관에 배식 봉사 활동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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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 컨퍼런스 덕분에 생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노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다. 

그 정보들을 보며 가장 흥미로웠던 몇 가지. 


1. 노인의 자살 원인이 사실 청년의 자살 원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 

1인 가구의 고독 그리고 일자리. 


2.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이다. 


3. 늙어가며 멋져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멋진 사람이 나이를 드는 것.



반찬을 나눠드리며, 여러 명의 노인들을 보았다. 

그들이 주고받는 농담, 서로 간의 인사, 생각보다 잘 드신다는 것

반찬을 적게 주는 것을 자신의 공격이라고 생각하며 자격지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사람 등등.

우리 젊은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모습.


늙음, 노년, 노인에 대해서 타자화하고 있었던 내가 (신기하지 누구나 노인이 되는데.. 평생 젊을 줄 알았다니)

처음으로 나의 미래는 결국 노인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것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의지도 포함이라도 하던데,

더 많이 알게 되면 더 많이 사랑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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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에게서 귤이 왔다.

답례로 고기를 보냈다 :) 



1/4 



퇴근 후 2정거장을 걷고 

호연씨와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긴 대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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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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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작업은 무엇을까? 나는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 창작물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이해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말하고 인간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인간에게 대화를 건다. 


256p.g


창작은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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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와 민규씨 급 벙개 ~ 


1/6



​한겨레 아카데미에서 채널 '오느른' pd님의 특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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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앞에 멀끔한 훈남(?)이 머리를 자르고 서 있었다. 

내 두 번째 남자친구를 소개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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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의 카페에 다녀왔다.

내부가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지현이 특유의 안정감과 자유분방함이 동지에 잘 녹아든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친구이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깊은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


어떻게 그렇게 자유분방하면서 성실할 수 있는지,

내 기준을 가지고 가면서도 그리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지.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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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펑펑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내 옆엔 호연씨가 있다. 



1/7 


요즘 일상 습관을 건강한 쪽으로 최대한 돌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침까지는 좋았다. 약간 땀이 날 정도로 30분 동안 달리기를 했고 일찍 샤워를 했다.

모처럼 건강하게 아침을 차려 먹고 홈페이지 일기를 쓰려고 앉았다. 


일주일치의 일기를 너무 디테일하고 진중하게 쓰려다보니 

뇌를 너무 가동가다가 그만 너무 빨리 방전되어 버렸다. 

결국 침대에 눕게 되었고 그 이후로부터는...

릴스로 시간 쓰레기통에 버리기...그리고 치킨 시키기...


릴스를 몇 시간 보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그 이전보다 훨씬 내가 싫어진다.

그리고 모든 것의 전의를 잃는다. 

신기한 일이다.  


이건 다음날 아침에 쓰는 반성의 일기다.

일단 체력부터 길러야겠고 

되도록 아침도 가계부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해야겠다. 



1/8 


1.

어제를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오전 10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생활했다.


2.

영화 <플랜 75>를 보았는데...

정말 잘 만든 영화였다.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진다. 


3.

요즘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간다.

미리 노후를 준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4.

내일은 알뜰폰을 꼭 개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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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뜰폰☆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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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졸귀.

빠더너스를 보며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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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버프 받아 한겨레 아카데미에서 하는 특강들을 거의 다 신청.

오늘은 공부왕 찐천재 pd님 강연을 들었다. 


pd님 강연 중 기억에 남는 것.


1.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익숙함과 새로움 한 방울을 좋아한다.

2. 예를들면 


말고기 먹방 (x) - 너무 새로움

짜파게티와 파김치 먹방 - 익숙하지만 새롭지 않음

짜파게티를 먹고 5kg 감량 - 익숙함에 새로운 한방울.


지난주 토요일에 오늘은 피디님은 방송국 pd의 성향에 더 가깝다면

오늘 이석로 pd님은 프로덕션 pd의 성향에 더 가까운 분이셨다. 


대박 콘텐츠의 공식을 알아냈다기 보다 

사람들마다 특성이 다르고 개개인에게 맞는 길은 다 다르다는 걸 더 배우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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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학원 끝날 때 쯔음해서 만나 상수역까지 걸었다. 

(머리 자르고 수염 미니까 요즘 왤케 잘생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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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반짝반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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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밑미 뉴스레터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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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멋진 길에는 두려움이 따른다는 책 제목이 떠오른다.

익숙함 안에서 조금씩 동시에 파격적으로 

새로운 것을 내 삶에 들여야 한다.


나에게 더 맞는 방식으로 물길을 트는 것. 

사실 물길 방향 세팅하는 것이 어렵지 

그 이후에는 자동적으로 삶이 굴러간다.

(그래서 물길 트는 것이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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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책방에서 염운옥 교수님 북토크를 들었다. (너무 좋았음) 


과한 공감 능력의 부작용에 대한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나와 비슷한 성향,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집단에 과한 공감성을 가지면 

다른 집단을 혐오하게 된다는 이야기.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많이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의문 1.

그럼 타인의 색을 얼만큼 더 수용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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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매니저 홍승란님 전참시를 보고 뭔가 동기부여도 되고 뭉클한 게 올라왔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이 무의미한 세상을 가장 잘 살아내는, 

내 삶을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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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G 윤성원 PD 강연.

들었던 특강 중에 가장 나의 성향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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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에서 '낯설게하기' 구독자분도 만났다 ㅎㅎㅎ

질문하는 목소리 듣고 캐치하셨다는데,

영상을 보고 독일 워킹도 다녀오셨다고 ..! (넘 반가웠음)


다음주에 차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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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만났다고 자랑하니까 

캬.....!!! 하며 비아냥대는 이호연 -_-^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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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집밥 점심. (태릉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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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를 쓰고 TCI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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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한테 전화해서 수다 실컷 떨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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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귀 연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까지 데려다줌 ㅠㅠ 스윗걸)



1/13 



곧 이사 가야 해서 가전 구경할 겸 더 현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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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경할 땐 하품 나더니 

이런 거 보니까 또 눈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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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붕어빵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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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간지 페기구 뮤직비디오와 함께 하루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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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꾸역꾸역 30분 걷고 달리기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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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파벨만스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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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 달에 입주할 (어쩌면 다다음달..?) 보증금을 전부 입금했다 !

그 공간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까 *_* ~ ㅋ ㅑ ~ 


○●


나를 위해 온전하게 쓰는 하루가 참 다디달다.



1/15



아침에 10분만, 10분만 하며 

침대에서 조용히 버팅기고 있는 시간이 너무 달다. 

예전엔 '게으름뱅이...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지?' 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그냥 그 시간 자체를 수용하니까 마음이 편하고 많은 순간이 쉼 같이 느껴진다.  


최근 tci 검사를 하며 나의 기질과 성격을 분석해 보았다.

특정한 기질이 더 좋고, 나쁘고가 없다고 한다. 그냥 그 자체일 뿐. 

동시에 모든 기질과 성격은 빠짐없이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했다.


추진력이 좋고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은 디테일에 약하고

디테일에 강하고 꼼꼼한 사람은 큰 그림을 놓칠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본인의 기질을 파악해서 가장 좋은 점은

결과가 좋지 않거나 잠시 삐끗하게 될 때   

"내 이런 성격 때문에 이래! 난 왜 이럴까! 정말!" 하는 자책 대신

"그래, 나는 이런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어려웠을 수 있어." 하며 일단 나를 수용하게 된다. 


자신을 수용하고, 인정하면 자책의 씨앗인 평가가 사라진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사라지는 만큼

타인에 평가도 줄어들게 되는 매직.


진짜 무서운 걸 말해볼까? (속닥속닥) 

사실,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욕하고 평가하는 사람의 내면에는 

자신에 대한 혐오가 깊게 깔려있다. (오매 무서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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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과치료 목적으로 턱보톡스를 맞았다. 


2. 점심에 칼국수를 먹었는데 사장님, 점원분들이 

너무 불친절해서 입맛이 싹 가셨다. 


3. 나 어쩌면 스타벅스 카푸치노 좋아할지도? 


4. 갓 생 브이로그를 보니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이 기세를 모아 저녁에 호연씨와 30분 스트레칭을 했다.

사진은 승리의 브이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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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어떻게 꾸밀까.

이런저런 블로그와 사진 기웃기웃.


편안한 베이지톤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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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하고 맛보고 음미해야 할 미스테리다"

- 최재천



책 추천 글부터 재미있다.

파워 J 들이 읽어햐 할 책!

프롤로그 읽자마자 노지에게 선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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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낯설게하기 구독자 명지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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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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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들 없이 사원들끼리 치킨을 먹으러 갔다.

맛있고 재미있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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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언니가 일본 여행에서 

내가 좋아하는 타마고 샌드위치 사 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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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먹으라고 내 방에 몰래 일본 꽈자 두고 감 (쏘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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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촬영



○●



포기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려나 -_- 에효. 

에효. 뭐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니.

힘을 꽉 준다고 능사는 아니지.

어떤 것에 힘을 풀지 결정해도 될 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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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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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걸까? 


옛날 감성톤, 빛 번짐, 파스텔톤의 화면, 핸드헬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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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풍경도 영화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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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머니들이 만든 케이터링 업체

맛도 건강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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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 종일 (사진) 촬영. 

예전에 약간은 새침(?)했던 아이가 여행을 다녀왔다며 작은 사탕을 건네주었다.

ㅇ.ㅇ ~ (진짜 나 주는건가아~?~?~?)

 

케이스도 맛도 향도 너무 프리티.

여행을 다녀온 그 친구는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 

뭔가 좋은 일이 있었나봐 ~ 쏘 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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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전시를 보았습니다. (올해 된지 얼마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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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는 죠지였구, 

사진에 담은 시선이 체코에서 낯설게하기를 담았던 결과 비슷해서 

더욱 반가웠고 영감이 퐁퐁퐁 샘솟았지요.


김송미가 좋아하는 것 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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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인과 다투고 말았어요. 

너무 빡센 일주일을 보냈기 때문에 

주말만 내내 기다렸고,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처럼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전시를 보았던 저는 

오늘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시를 보고 바로 찢어진 후 

혼자 서울 구경을 했습니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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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찻집에 가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에 적고 

마침 가방에 있던 문상훈씨 책도 읽어보았습니다.

약간 울적한 정서라 끝까지 못 보고 있었는데

애인과 다투고 마음이 어두워지니 신기하게 술술 잘 읽힙디다.


차를 한잔하면서 책도 일고 글도 썼는데 

이렇게 밖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일도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독함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체코 때 혼자 방랑하던 자유 영혼 김송미도 떠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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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뒤집어쓰고 비 맞으면서 (애인이랑 싸우고 비 맞으니까 좀 있어 보였음)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을 어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현대 미술관에 가서 정연두 작가님 전시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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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역에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것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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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러스를 사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애인 없이 혼자 보다니.

다시 열딱지가 올랐습니다. 


집에 가서 통화로 다시 애인과 한바탕 파이팅을 했습니다.

둘 다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고집도 자존심도 한 트럭입니다.


그러나 싸우고 하루는 넘기지 않기로 합니다.

왜냐면 서로의 내일은 각자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애인이 밉습니다. 

그도 내가 밉겠지요. 

초코 과자를 먹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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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애인과 싸웠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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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우울하게 있을 수만은 없지.

자리를 털고 반찬 이것저것 꺼내서 야무지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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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니 힘이 나서 주말 운동도 했다. 

운동을 하니까 마음이 다시 괜찮아진다. 

밀린 일기도 써본다. 


언제나 누워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가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가 훨씬 기분이 좋다. 

우울하더라도 어제 카페에서처럼 충만하게 우울하겠다.(?)

이왕이면 멋지게 청승을 떨겠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만들다니 그런 낭비가 어디있니? 


우리 몸과 마음은 단 한번만 주어진것이고 

너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닳고 닳게 된다는 걸. 


지금은 슬픔과 아픔이있어.

그걸 없애지마라.

네가 느꼈던 기쁨도 말이야



감정적으로 무딘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나의 기쁨만큼, 나의 슬픔과 아픔도 똑같이 소중하다.


슬픔을 충분히 느끼면서 

명랑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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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촬영을 했다. 


영상이라는 일은 건축가 만큼 모든 분야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해서 어렵고 재미있지만

확실히 노가다 (?) 가 맞다. 정신, 체력, 몸을 모두 갈아 넣어야 한다. 

(과거에 비하면 덜 고생스러운 포지션이지만)

영상 제작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쓰인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영역 같은 것. 


밝은 표정으로 씩씩하게 일하시는 사운드 감독님을 보았다. 

태도가 좋은 사람들은 군중의 무리 안에서도 유난히 눈에 띈다. 

반짝반짝 자신의 힘으로 빛을 내고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사람들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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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출근이 하기 싫네. 왜일까.

일이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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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래서 책 읽을 때 그렇게 기분이 좋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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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부터 국가가 학생들에게 심어놓은 

'생산적이어야(쓸모 있어져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마음 편하게 게으를 수 없다.

그 불안함이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트린다.   


어른들에겐 왜 방학이 없을까? 

쉼 없이 굴러가야 하는 패턴이 슬슬 버거워진다.  


주말만 바라보는 삶. 

하루는 어딘가에 놀러 가고 

하루는 집안일을 하고.

이 정도로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회사 밖에 정답이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회사 덕분에 7,8개월을 그래도 루틴 하게,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 

해외에서 살 때도 반년을 지나면 많은 것들이 퀀태로워졌지.  


어떤 경험이든 6개월을 채우면

'이 정도면 됐다' 하는 감각이 생긴다. 늘 그랬다. 


8년간 한 직장을 다닌 애인은 올해 코첼라를 간다. 

한 회사에서 8년 개근이라니. 

1년을 쉬어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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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맛있는 것 먹는 것으로 하루의 아쉬움을 달랜다. 

미스터피자가 사라져 유사 포테이토 골드를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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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번주는 집에 돌아가면 

덜 마른 꿉꿉한 뺄래 더미처럼 누워있다. 


호르몬의 문제일까 

아니면 진짜 몸이 주는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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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프로젝트 때 함께 일했던 pd님과 오랜만에 

온라인 마케팅 관련 미팅을 했다. 


언제 보아도 참 기분 좋고, 

믿음 가는 p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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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호연씨과 저녁을 먹었다. 

이런저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시간이 넘 좋다.

사랑스러운 호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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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보내준다던 영상 파일이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왔다.

늦을 것 같다는 한마디 말도 없이. (이런 일은 또 처음이네...)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황금 같은 토요일 약속을 뺐는데

하루 종일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가만히 집에 있었다. 



○●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읽지 마시요. 직접 그 영화를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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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납덩이같은 몸을 끌고 운동을 하고 사우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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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습관이 엉망이라 

루틴을 기록할 수 있는 기록장을 샀다. 


개인 업무도 보고, 일도 하겠구먼



○●



나는 내가 조금씩 망가져가는 신호를 알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이 들고. 

살이 찐다. 운동하기가 귀찮아진다. 

어제 했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 몸이 나에게 신호를 주고 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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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다라언니가 보내준

진짜 달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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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75 치에 감독님 인터뷰가 있었다. 

체하지 않게 음식물을 천천히 음미하듯  

말하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촬영 장비를 반납했다. 

왠지 마음도 몸도 모두 방전이 되어버린 하루.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수빈, 아영과 월말정산을 하려고 화상 회의를 켰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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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보자마자 웃음이 빵 터져버렸다 ㅋㅋㅋㅋㅋ

덩달아 에너지도 확 충전되는 기분 ~ 

(다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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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수빈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지. 

무려 간디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 !

수빈이는 좋은 선생님이 될게 분명해 !!


아영이도 저번 연말정산 때보단 훨씬 생기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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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조금 생겨서 송희가 준 키키 일기장에 마음 몇 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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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새벽 1시 이후에 퇴근....

그마나 영하 펠님과 함께여서 힘낼 수 있었다. 

(보면 볼수록 참 좋은 사람....)


회사에서 너무 많이 무리하고 있다. 

야근 수당도 없다.

야근은 저녁식사, 택시를 탈 수 있다는 빌비로

직원들이 마치 서비스 (?) 하듯 행하고 있다.  

하지만 출근은 정시에 해 야한다. 


몸이 '너무 힘들어~!' 하며 외치고 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영하 펠님은 얼마나 더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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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려는데 언니가 작업실에 꽃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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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일수록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기운을 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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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마침 야채를 듬뿍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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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음식을 먹으며 햇볕을 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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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년 만에 오래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이 약속을 사수하기 위해 ... 오늘 만큼은 칼퇴 한다고 전날부터 말함)


친구들과 오랜만에 한잔하고 웃고 떠들고 하니까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말씀하게 사라지는 기분.

저녁쯤엔 호연씨도 자리에 합류. 


새삼 오래된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댓글목록

1톤트럭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톤트럭 작성일

안녕하세요 25톤 트럭님

so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ong 작성일

참나 자기는 1톤 트럭이라고 하는 것 봐 ! ( 과연 그럴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