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년 3월 넷째 주
본문
이번 주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
보이기엔 침착하고 조용히 지냈지만 말이다.
나만 보더라도 사람은 참 ~~~ 겉 보는 것으로는 알 수가 없어 ~~~
어쨋든 롤러코스터 같았던 3월 마지막주의 일상 !
숙현에게 쿠킹 클래스를 배웠다.
주변에 점점 채식을 지향하는 친구들이 많아진다.
간단하고 맛도 있는 채식 레시피를 배워서
비건 친구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다.
미나리 페스토와 부추 페스토 2가지를 만들었다.
특유의 담백함은 아몬드가 만들어주는 거였군 !
종류가 다른 버섯들은 크기도 다르게 손질해야 한다.
(좀 헷갈릴 것 같아 사진 촬영했다)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공병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소스나 올리브를 담는 통으로 재활용을 한다.
이날 동우씨와 성준을 점심 식사에 초대했다.
초록은 보는 것도 먹는 것도 모두 좋구나 ! :)
이불 빨래를 했다.
상쾌 - !
가계부를 쓰며 늘 반성한다.
순간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충동적인 소비를 참 많이 한 것 같다.
이제 뭔가를 사고 싶거나 먹고 싶으면 그전에 명상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기도 하다.
명상을 하면, 대부분의 것들에 침착해지면서
욕심이 사라지기 때문.
유지가 보내준 게시물.
유지가 뭔가를 보내줄 때마다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보내주는 대부분의 것들이
나의 관심사와 연결되어 있다.
좋아하는 (한살림) 우엉차를 내려마셨다.
친구들이 사준 딸기를 넣어
요거트에 얹어 먹었다.
심플하게 산다를 다시 정독하고 있다.
보양빌라에 대왕 바퀴벌레가 나왔다.
진짜 기절할뻔했다.
나름 수면양말과 고무장갑으로 무장하고 맨손으로
잡아보려 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실패 ^_ㅠ
"김송미 이것까지 해내면 너는 만렙이 될 수 있어!"
하면서 주문을 걸었건만 ㅎㅎㅎ
나도 나이가 더 들면 휴지 한 장으로 바퀴를 잡는
용감함과 대담함이 생길 수 있을까? 생기면 좋겠는데 !
달수랑 동엽이랑 함께 상체 근육을 뿌셨다.
너무 개운하고 좋았는데...
그 뒤로 3일 동안 골골댔다....ㅠ
파란색 티셔츠와 맑은 얼굴을 한 배우의 얼굴이 너무 좋아서 캡쳐했다.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다. 자연스러움이야말로 최고의 아름다움.
봄인데.... 일하기 너무 싫다....
위험 ! 천천히
위험 ! 천천히
위험 ! 천천히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만 봐도
기분 좋은 미소가 번진다.
거 좀... 쓰레기 좀,,,,
사람들은 자연에게 계속 민폐만 끼친다.
개고독.
평상 아래에 발견한 노란 꽃.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도
꽃이 자라고 있다.
월요일에 만들었던 페스토와 차지키 소스를
뚜요미와 함께 나눠 먹었당
아침에 단간하게 만든 파스타.
귀여운 수빈씨랑 함께 냠냠.
날도 좋은데 사무실에서 밥 먹기 싫어
사무실 근처에 있는 공터에서
피크닉 느낌으로 점심을 먹었다.
가끔 이렇게 나와서 햇볕과 봄바람을 느끼며
일을 하는 것도 작은 사치다.
(사실 큰 사치 같다)
이날 뭔가 너무너무 울적해서 참치와 김치 잔뜩 넣고 오므라이스를 먹은 후
버터 팝콘까지 돌려먹었다.
스트레스 -> 먹고 걍 잠들어버린다 -> 대부분의 것들 해결
이제 이런 단순한 게 좋다 !
고양이는 참 신비하고 독립적인 동물이다.
쟤네들의 마음속으로 한 번만 들어가 볼 수 있다면 ... !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친구가 직접 만든 요거트
백만년 만에 먹은 라면....
만두는 역시 감자떡 만두가 짱 !
이주 전부터 찹쌀떡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라면 대부분 다 좋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보금과 숙현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
특수 커피는 대체 뭐가 특수해서 특수 커피일까?
벚꽃을 보고 감탄하는 수빈 (귀여워 ㅠㅠ)
우리 뜎혀니
보양빌라 사람들 ㅠㅠ 다 귀여워.
뚜요미가 서울로 취직되었다.
취직을 축하하고 목포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맛있는 초코 케이크를 사들고 우당탕탕 그녀의 집에 찾아갔다.
늘 사탕을 들고 다니는 할모니 같은 뚜요미 ^^*
나는 보드게임을 짱 싫어한다.
왜 게임을 하면서까지 머리를 써야 하는가 !!!!
게임이 너무 하기 싫어서 친구들에게 제발 빨리 죽여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절대로 쟤 죽이지 말자고 작당했다.
전주 여행 시작 !
나는 에루화 후식 과자를 먹으려고
떡갈비를 먹는지도 모르것다.
은혜가 댈꼬가준 전주의 가장 힙한 카페
평화와 평화
나는 힙과 아주 거리가 멀다.
사실 왜 좋은지 잘 모르겠다.
나 같은 사람은 한마을 떡집에서 쌍화차 먹는 게 딱 맞다.
너무 고대했던 모악산의 아침.
높은 천장과 거실에서 바라보는 뷰가 예술이었다.
가장 늦게까지 놀고
가장 빨리 일어났다.
언제 자든지 기상시간이 되면 눈이 저절러 떠진다.
내가 쓰던 방이 마침 시인의 방이길래
방명록에 시 같은 글을 남겨보았다.
체크아웃 하는 날 모악산의 아침을 운영하시는 모아님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런 예감이 들 때가 있다.
언젠가 이 사람과 좋은 때에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느낌.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
서울에 취직된 조셉이 남은 짐을 가지러 목포에 왔다.
팔자 좋아 보이는 조셉.
조셉이 그려준 용 문신 ㅎㅎㅎㅎ
팔뚝만 보여주면 이제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겠지 !!!
자만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사람이 뭔가에 익숙해지면 금세 '뭐야 ~ 너무 쉽잖아?' 하면서
건방진 태도가 되어버리는데 늘 실수는 그 시기에 일어난다.
단단해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연약하다는 거
건강해진 줄 알았는데
금방 취약해져버리는 사람이라는 거.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말고
침착하고 부드럽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