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년 4월 첫째 주,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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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왔다. 윤슬.
노래를 들려주려 목포까지...
그녀는 홍길동
일화와 셋이 만났다.
나는 전날 친구들과 밤새 놀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지.
슬과 일화는 완성된 노래를 완벽한 풍경과 분위기에서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물론, 노래는 말할 것 없이 좋았다.
그리고 그녀들의 정성에 깊게 감동했다.
나는 벚꽃 나무를 바라보며
몇 번이고 다시, 그녀들이 만든 노래를 들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노래를 다 감상하고,
일화와 윤슬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었다.
귀엽게 웃는다.
3/30
미화언니는 똑똑하다.
동엽이와 달수가 작업실 이사를 했고 도와주러 갔다.
작업실 앞에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있었고,
동엽이가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많이 가겠다고 예상 ㅎ
고생하는 성준이
작업실 앞에 있었던 오래된 서점.
여기서 꼭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
3/31
읽고 싶은 책
다시 과천으로 돌아왔다.
중앙 공원에서 과천 시민들이 참여한 귀엽고 작은 전시를 하고 있었다.
내 주변 많은 축구 돌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사진.
동엽이가 이사 도와준 거 고맙다고 기프티콘을 줬다.
엄마랑 나눠 먹으려고 베스킨 코앞까지 갔는데
교환권 저장하려고 보니까 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써 있었다.
기분 좋게 웃으며 빈손인 채로 집으로 돌아갔다.
12번의 상담이 끝났다.
선생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 또 만나요.
4/1
새벽 산책.
늘 말할 수 없는 영감을 주는 아침의 기운.
조셉의 바뀐 카톡 프로필이 너무 웃겼다.
단소 아저씨가 그렇게 웃기다고 하더니만 ㅎㅎㅎ
just do eat !
중쇄를 찍자의 주인공의 기운이 너무나 좋다.
수빈과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just do eat !!!!! ㅎㅎㅎㅎㅎ
언니가 퇴근길에 치킨을 사들고 집에 들렀다.
이렇게 가끔이라도 언니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아빠 언니 나 셋이서 수다 떨며 즐겁게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 하루의 끝은 늘 산책으로 마무리
4/2
아침은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기택이가 예전에 준 카카오톡 c.u 편의점 쿠폰으로
스트로베리 맛 구구콘을 먹었다.
산책하며 먹는 딸기맛 아이스크림 짱이야.
숙현이랑 송미 티비 나온 날.
미화 언니의 책방에 일을 하고 책을 읽었다.
언니가 선물로 준 마스다미리 만화책.
그러고 보니 이제 미화 언니와 다훈이는 유부네.
한수희 작가님은 사랑이다.
그냥 이 사람이 너무나 좋은 것이다.
4/3
4/4
뭔가 묘하게 커피로 점 보는 기분
노지가 준 커피를 드디어 다 마셨다.
포도 한 개 획득 !
홈페이지 리뉴얼을 의뢰하기 위해 노코님을 만났다.
너무 반가웠다.
5년 전, 최초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셨던 노코님.
노코님은 손재주가 상당하다.
네일아트 숍, 풍선 아트 관련 일도 하신다.
이곳은 임경선 작가님의 단골 가게이기도 하다.
새 신간이 놓여 있길래 절반 정도 휙 읽어보았다.
운동량이 부족한 것 같아 합정에서 서울역 부근까지 걸었다.
물론 2시간 22분을 다 걸은건 아니다.
1시간 30분 정도 걸었을까?
무슨 맛일까?
걷다가 생수를 다 마신 후 쓰레기통에 버리려 하는데
예전에 친구가 페트병은 꼭 라벨을 떼버려야 재활용이 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떼어서 버렸다.
영상 미팅을 위해 비디오그래퍼들의 성지를 다녀왔다.
인규 감독과 선정이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4/5
노지짱이 작업실에 놀러 왔다.
함께 재택 업무를 했다.
공감 지수 테스트를 했고 나는 42점이 나왔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시켜 보았는데,
어쨌든 다들 나보다 공감 지수가 높다. ㅎㅎㅎ
4/6
멋진 인생이라는 체험.
최소한끼에서 채식 레시피를 배운 후,
과천에 돌아와 비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세린과 윤슬이가 왠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바로 약속을 잡아 만났다고 하니 작전 성공인가?
사이좋게 지내렴 ! :)
4/7
4/8
4/9
다시 목포로 컴백 !
친구들과 꺄르륵 웃으며 점심을 함께했다.
동우씨 덕분에 다들 좋은 저녁을 보냈다.
목포에 도착하니, 선물 받은 티백도 도착해 있었다.
(차 선물은 늘 최고)
4/10
주말인데 코워킹 스페이스 나와서 잔업을 했다.
혼자서도 이제 잘 챙겨 먹는다.
4/11
수빈과 오전에 첫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
최고의 선생님 ! :)
숙현이 보양빌라 사람들을 초대해서 들깨 비빔면을 해줬다.
후식으로 베스킨을 먹기로 했고
자전거를 타고 심부름을 다녀왔다.
귀엽다 ㅎㅎㅎㅎㅎㅎ
저녁에 열심히 운동을 했다.
건강 ~! 건강 ~! 건강 ~!
2주간 밀린 일기를 다 썼다.
일상이 퇴색되는 것 같을 때,
속도가 너무 빨라서 순간순간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을 때,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때,
일기를 쓰며 그동안의 일들을 다시 천천히 들여다본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일상에 좋은 일들과 사람들이 참 많네....
똑같은 하루인 것 같지만 하루도 똑같지 않네...
하며 결국에는 많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이미 있는 것들을 더 찬찬히 살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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