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의 주제는 최고의 선곡 입니다
사람의 감정이 계절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숨만 쉬어도 행복한 봄날을 지나 뜨거운 청춘의 여름을 지나
푸르렀던 이파리가 바삭해지며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고
우두커니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곤 봄과 여름날의 움직임, 실수, 후회, 아쉬움들이
고요한 가을의 마음을 요란하게 만듭니다.
이제 곧 날씨는 더 추워질 것이고 금방 저녁이 찾아올 것입니다
겨울의 쌀쌀한 바람을 견디기 위해서는 지금 단단히 마음의 단추를 잠가야 하겠습니다
가을에는 세상에 수많은 종류의 과거와 상처와 후회로부터
따듯한 작별 인사를 건네어 보세요
한 권의 책을 읽듯 -